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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기' 오늘 최종회, 삼국통일로 대미 장식

입력 : 2017-03-19 11:22:37 수정 : 2017-03-19 11: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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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오늘 밤 ‘한국사기’ 최종회에서는 삼국통일의 가슴 벅찬 순간이 펼쳐지며 대미를 장식한다.

19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될 ‘한국사기’ 제 11편 ‘하나를 위하여, 문무왕의 꿈’(박상욱 연출)편에서는 삼국 통일의 대업을 이뤄낸 문무왕의 치열한 투쟁기가 그려진다.

약소국 신라를 강대국의 반열에 올려놓으며 통일의 기틀을 만들었던 태종무열왕 김춘추에 이어 왕위에 오른 그의 아들 문무왕 김법민. 태자시절부터 당으로부터 갖은 수모와 굴욕을 견디며 평생을 전쟁 속에 살았던 그가 진정한 삼국통일의 꿈을 실현하며 한민족의 찬란한 문화를 꽃피운 통일신라 시대를 열어가는 이야기는 ‘진정한 지도자는 어때야 하는가’와 ‘오늘날 우리는 진정 하나인가’라는 의미있는 질문을 던질 전망이다.

열정과 냉정 사이에서 끝없이 인내하고 준비했던 리더의 치열한 투쟁이 숨가쁘게 펼쳐질 ‘하나를 위하여, 문무왕’ 편의 관전포인트를 미리 살펴봤다.

문무왕이 이끄는 신라는 나당연합의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백제와 고구려를 멸망시키며 그토록 염원해왔던 삼국통일의 비원을 이룬다. 하지만 외세를 끌어들인 댓가는 컸다. 당초 평양 이남의 땅은 모두 신라가 차지하기로 했으나 당은 약속을 지키지 않고 고구려와 백제 땅을 자신들이 점령하며 심지어 신라마저 속국으로 지배하려는 야욕을 드러냈던 것.

이에 문무왕은 결연한 항전의지로 선제공격을 감행했으나 당의 거센 반격으로 위기에 처한다. 더군다나 명장 김유신의 죽음은 그를 궁지로 몰아세운다. 결국 문무왕은 분노한 당 황제를 달래기 위해 수많은 조공과 굴욕적인 국서를 바쳐야만 했다. 문무왕은 어째서 당나라를 먼저 공격했을까, 또 염치도 체면도 버린 비굴한 국서를 보내면서까지 그가 노린 것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연출을 맡은 박상욱 PD는 “당시 외세를 끌어들인 신라는 반쪽짜리 통일이라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결국 신라의 통일을 기점으로 우리 민족의 공동체 의식 형성의 첫걸음이 됐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역사적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대당 외교로 통일의 초석을 놓은 김춘추, 최고의 명장 김유신, 그리고 이들의 유지를 이어 받아 통일을 완수한 문무왕 김법민이라는 훌륭한 ‘리더’들이 강대국의 틈바구니에 끼어 있던 ‘우리’를 지켜내고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해내는 과정은 최근 미국과 중국 등 국제 관계에서 외교적 딜레마에 처해있는 현재의 상황과도 의미있게 연관시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죽어서도 나라를 지키는 수호신이 되겠다며 동해 바다에 묻힌 문무왕의 치열한 투쟁기가 펼쳐질 ‘한국사기’ 최종회 ‘하나를 위하여, 문무왕의 꿈’ 편은 19일(일) 오후 9시 40분 KBS 1TV를 통해 방영된다.

jkim@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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