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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시선] 엠마 왓슨 논란이 '미녀와 야수' 흥행 도왔다

입력 : 2017-03-19 13:16:14 수정 : 2017-03-19 13: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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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용호 기자] 엠마 왓슨 빅이슈가 터진 월트디즈니 실사 영화 ‘미녀와 야수’가 흥행을 달리고 있다.

19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개봉한 영화 '미녀와 야수'가 18일 60만 2180만 명의 관객을 더해 누적관객수 100만 6518명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올해 개봉영화 중 최단 기간 100만 돌파 기록이며, 특히 국내에서만 1000만 관객을 모은 ‘겨울왕국’을 뛰어넘는 속도로 놀라운 흥행 가도를 보이고 있다.

최근 극장가는 비수기로 여겨졌다. ‘로건’, ‘콩:스컬 아일랜드’ 등 할리우드 대작들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표를 받았다. 무엇보다 좀처럼 이슈를 만들지 못했다.

그런데 ‘미녀와 야수’ 개봉 직전 여주인공 엠마 왓슨이 사건에 휘말렸다. 지난 15일(현지시간) 할리우드리포트 등 외신에 따르면 엠마 왓슨의 노출 사진이 온라인에 유출됐다. 이에 대해 엠마 왓슨 측은 “스타일리스트와 함께 의상을 입어보고 있는 사진”이라고 해명하며 변호사를 선임해 법적 조치를 할 것을 강조했다. 그런데 사진은 시작에 불과했다.

해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는 엠마 왓슨의 성관계 동영상이라는 영상이 떠돌기 시작했다. 적나라한 동영상을 본 팬들을 더욱 충격에 빠진 이유는 엠마 왓슨에 상대 남자가 과거 ‘해리포터’에서 함께 연기했던 메튜 루이스를 닮았기 때문이다.

‘해리포터’ 시리즈를 통해 세계적 톱스타가 된 엠마 왓슨은 명문 브라운대학교에서 수학하며, 국내에서는 '엄친딸' 이미지로도 많이 알려져 있다. 그런데 엠마 왓슨은 가슴 일부가 노출된 화보 사진을 공개하며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이에 대해 일부 여성들은 “페미니즘을 주장하면서 자신의 가슴을 드러내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엠마 왓슨은 여성 인권 운동에 헌신하는 대표적 페미니스트 배우로 꼽힌다. 그녀는 UN 여성 친선대사로 활동 중이다.

논란이 커지자 엠마 왓슨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페미니즘은 다른 여성을 때리는 도구가 아니다”라며 “페미니즘은 자유, 개방과 평등에 대한 것이다. 내 가슴과 페미니즘이 무슨 관계인지 모르겠다”라고 반박했다.

이런 엠마 왓슨을 두고 국내 패미니스트 인터넷 사이트 등은 비판을 가하고 있다. ‘미녀와 야수’ 영화 게시판을 보면 엠마 왓슨을 비난하는 글들이 도배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이슈들이 오히려 흥행을 도와주고 있는 모양새다.

엠마 왓슨은 ‘미녀와 야수’에 이어 오는 4월6일 개봉하는 ‘콜로니아’로도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cassel@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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