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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19 18:05:05, 수정 2017-03-19 18:05:05

서울의 파격 라인업, 박주영이 간신히 살렸다

  • [스포츠월드=서울월드컵 박인철 기자] 박주영(32·서울)마저 없었다면….

    FC서울이 19일서울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광주FC와의 홈경기에서 2-1 승리를 챙겼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리그 3경기 무패(2승1무) 기록을 이어갔다. 광주는 원정에서 다잡은 승리를 놓치며 2연패에 빠졌다.

    본 경기에 앞서 취재진은 서울 선발 명단을 보고 깜짝 놀랐다. 무려 5명의 선수가 시즌 첫 선발 명단에 올랐기 때문이다. 서울은 이날 골키퍼 양한빈, 수비수 정인환 이규로, 미드필더 임민혁, 마우링요를 선발로 내세운 대신 신광훈, 김동우, 유현 등 기존의 주전 선수들을 명단에서 제외했다. 교체명단에도 23세이하 선수만 3명이었다.

    황선홍 서울 감독은 “최근 부상자도 많고 실점률이 높아서 분위기를 바꿔보고자 꺼내든 라인업”이라 덤덤히 말했다.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가동한 느낌이 강했다.

    확실히 서울의 최근 분위기는 좋지 못하다. 아시아축구연맹챔피언스리그(ACL) 조별예선에선 3전전패, 사실상 탈락 위기다. 특히 9실점이나 내준 수비진은 서울의 큰 고민거리다. 대체로 느린 서울 수비진은 역습에서 취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설상가상 주장 곽태휘는 부상으로 훈련에도 나서지 못하고 있고 야심차게 영입한 하대성 역시 몸 상태가 100%가 아니다. 고요한은 징계로 결장 중인 상황. 라인업을 짜기 힘든 상황이다.

    황 감독은 “사실 선발로 나서는 박주영 또한 좋지 못하지만 내보낼 선수가 없다. 명단은 모험적이지만 선수들이 안정적으로 움직여주길 주문했다. 백업 선수들에겐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기대했다.

    하지만 이날 서울은 불안했다. 전반 5분 만에 조주영에게 벼락같은 오른발 슛을 얻어맞고 또다시 선제 실점을 내줬다. 전반 내내 광주의 날카로운 역습에 수비진은 흔들렸고 공격진 또한 공격에만 집중하지 못했다.

    서울은 역대 홈에서 광주에 진 적이 없다. 불명예스러운 기록이 새겨지려는 찰나 박주영이 팀을 간신히 구했다. 후반 16분 상대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만든 것. 오른 발목이 안 좋은 가운데 집념의 투지로 귀한 찬스를 살렸다.

    내내 열세였던 서울의 분위기도 드디어 바뀌기 시작했다. 이상호, 김한길 등 공격자원을 교체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고 결국 후반 종료 직전 이규로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데얀이 골로 연결하며 극적인 역전승을 따냈다.

    club1007@sportsworldi.com 박주영이 19일 광주전에서 페널티킥을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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