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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의 정예 마운드, 마지막 퍼즐은 불펜진

입력 : 2017-03-20 13:18:38 수정 : 2017-03-20 13: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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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슬슬 투수 엔트리를 완성시켜야한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 동안 눈에 띈 투수들이 적지 않았고 김태형 두산 감독은 이제 남은 일주일 고심에 빠진다.

두산의 고민은 역시 마운드다. 27명의 엔트리 중 야수는 주력군이 대부분 정해져있고, 백업 멤버들을 몇명 추려 개막전을 맞이하면 된다. 하지만 마운드는 고민의 깊이가 크다. 선발진은 완성됐다고 해도 특히 불펜진의 면면을 추슬리기가 쉽지가 않다.

개막전 엔트리에서 선발 5명을 모두 등록할 필요는 없다. 등판날짜에 맞춰 등록시키면 된다. 선발 2명을 추후 등록하고 야수 2명을 늘리는 엔트리 운용의 묘는 전 구단이 다르지 않다. 하지만 이조차 며칠의 여유일 뿐 페넌트레이스 시작점에서 정예불펜진을 완성해야한다. 13명을 투수 엔트리로 맞춘다고 볼 때 니퍼트와 보우덴, 장원준, 유희관, 함덕주로 이어지는 5선발 로테이션은 거의 확정적이다. 나머지 8명의 불펜진을 정해야하는데, 쉬운 게 아니다.

일단 2명은 2군행이 정해졌다. 신인 박치국은 후반기 히든카드로 맞춰놨다. 스프링캠프에서 김명신과 함께 신인 듀오로 눈도장을 찍었지만, 김태형 감독은 변화구를 좀 더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후반 기존 투수들의 체력이 떨어졌을 때 보완해줄 카드로 점찍었다. 또 158㎞ 파이어볼러 이동원도 아직 1군 무대에서 통할 제구가 아니라는 내부평가에 2군으로 내려간다.

마무리 이현승과 함께 지난 겨울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고 빠르게 회복한 이용찬도 이번 주 시범경기 등판으로 구위를 점검한 뒤 이변이 없다면 필승조에 이름을 올린다. 또 김강률과 홍상삼도 확정적이다.

여기에 함덕주가 5선발로 가면서 롱릴리프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큰 신인 김명신도 등록이 유력하고, 베테랑 듀오 김성배와 김승회, 고봉재와 이현호 등도 개막 엔트리 자리를 다투는 자원들이다. 그리고 이 정도에서 한두명 플러스마이너스로 2017시즌 두산의 개막 1군 마운드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두산은 올해 더욱 막강한 기세로 우승을 노린다. 유이한 약점이던 5선발 요원과 불펜약세를 극복하기 위해 김 감독은 캠프내내 눈빛을 번득였고, 그 결과물을 내놓기 직전이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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