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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는 아홉, 자리는 셋…LG 외야는 전쟁터다

입력 : 2017-03-22 06:00:00 수정 : 2017-03-22 10:3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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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외야는 고민이 될 것 같네요.”

시범경기는 KBO 공식 경기이긴 하지만 1군 엔트리가 따로 없다. 따라서 각 구단은 주전과 백업의 구분 없이 대부분의 선수를 시험해보며 마지막 카드를 조율하고 있다. 이제 31일 개막전까지 남은 기간은 열흘 남짓, 슬슬 1군 엔트리를 추려야 하는 시간은 다가왔다.

현 시점에서 양상문 LG 감독을 가장 고민하게 만드는 쪽은 ‘외야’다. 외야진의 경우 지난해 LG가 세대교체에 성공했다고 평가받는 부분, 시범경기 가동 자원만 해도 김용의, 문선재, 이병규, 이형종, 임훈, 채은성 등 6명에 달한다. 타선의 리드오프로 활약했던 중견수 김용의와 외야 리빌딩의 선두주자였던 우익수 채은성이 유리한 고지를 점한 가운데, 다른 외야 자원들 역시 연일 무력 시위 중이다.

특히 올해 새로 가세한 외야수들의 기세가 무섭다.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한 뒤 첫 풀타임 시즌을 노리고 있는 이형종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서용빈 LG 타격코치가 꼽은 기대주 1순위였다. 20일 현재 LG가 치른 시범경기 6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이 0.400, 이미 홈런 신고도 마쳤다. 좌타자가 많은 LG 타선에서 우타자의 가세는 반가운 일이다.

‘베테랑’ 이병규도 배수의 진을 치고 이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이미 방망이에서는 자신의 능력을 의심받지 않는 타자이지만, 부상이 항상 그의 발목을 잡아왔다. 하지만 올해는 코칭스태프로부터 “몸을 가장 잘 만들어왔다”는 평가가 나온다. 양 감독은 이병규의 타순을 6번으로 조정해 중심타선을 받치는 역할을 주는 방식으로 부담감을 줄여주겠다는 입장이다.

아직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이천웅, 안익훈 역시 LG의 외야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자원들이다. 이천웅은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태라 긴 원정길에 동행하지 못했다. 안익훈은 스프링캠프에서 타격 훈련을 하다 손목에 통증이 생겼다. 현재 지명타자로 주로 나서는 박용택 역시 필요시 언제든 외야로 향할 수 있다. 이 선수들까지 모두 고려한다면 교통정리는 더욱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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