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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원 '4선발'-박희수 '마무리', 힐만의 SK 새시즌 마운드 구상은?

입력 : 2017-03-22 06:30:00 수정 : 2017-03-22 10: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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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인천 정세영 기자] 트레이 힐만 SK 감독이 새 시즌 마운드 운용 계획을 살짝 공개했다.

SK는 올해 마운드 운영에 시즌 성패가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선발진 운용이 비상이다. 에이스 김광현이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로 올해 뛸 수가 없다. 매년 10승 이상을 책임진 에이스 투수의 이탈은 전력에 치명적이다. 때문에 SK는 지난 스프링캠프에서 토종 선발 투수 발굴에 심혈을 기울였다.

1,2차 스프링캠프에서 4~5 선발 후보군에 오른 선수는 박종훈, 정영일, 김성민, 문승원 등 모두 4명. 캠프에서 팔꿈치 통증을 호소한 정영일이 선발 후보에서 탈락한 가운데, 올해 시범경기에서 박종훈, 김성민, 문승원 등이 오디션을 치르고 있다.

일단 문승원은 4선발로 낙점됐다. 2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두산과의 시범경기를 앞둔 힐만 감독은 새 시즌 선발 후보군에 대한 질문에 “외국인 선수 2명에 윤희상이 1~3선발을 맡는다, 4선발은 문승원에게 많이 기대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문승원은 지난해 20경기(12선발)서 4승4패 평균자책점 6.64로 가능성을 보였다. 작년 시즌 초반만 해도 팀 선발 한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그러나 시즌 중반 이후 체력이 떨어졌고, 상대의 견제가 시작되면서 롱런하지 못했다. 하지만 문승원은 올해 캠프에서 인상적인 구위를 자랑하며 힐만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힐만 감독은 “문승원은 스트라이크를 던질 줄 안다. 구위가 마음에 든다”고 칭찬했다.

힐만 감독은 “5선발과 스윙맨 자리는 여전히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남은 기간 동안 박종훈과 김성민을 테스트하겠다는 뜻이다. 경쟁에서 탈락하는 투수가 스윙맨을 맡는다. 캠프에서 인상적인 구위를 자랑한 김성민이 5선발에 한 발짝 다가서 있다. 힐만 감독은 “지난 등판 때 좋았다. 1군에서 뛸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어떤 보직을 맡으면 좋을지는 여전히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2년간 붙박이 선발로 활약한 언더핸드 박종훈에게도 아직 기회는 열려 있다.

오는 31일 인천에서 kt와의 시즌 개막전 선발도 일찌감치 낙점됐다. 외국인 투수 메릴 켈리다. 힐만 감독은 “내일이 개막전이라면 켈리를 쓰겠다”고 설명했다. 켈리는 지난해 31경기에 출전해 9승8패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다. 지난해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200⅓이닝을 소화하며 뛰어난 내구성을 입증했다.

마무리 투수 자리에는 변화가 없다. 최근 서진용이 새 마무리 후보로 급부상, 기존 마무리 박희수의 아성을 위협했다. 그러나 힐만 감독은 “마무리 투수 박희수로 시즌을 시작한다”고 못을 박았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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