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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이승우 & 신태용… ‘3번의 만남’서 이뤄야할 것

입력 : 2017-03-22 05:20:00 수정 : 2017-03-21 14:5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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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백승호(20·FC바르셀로나B)와 이승우(19·FC바르셀로나 후베닐A) 그리고 신태용(47) 한국 20세 이하(U-20) 대표팀 감독이 다시 만났다. 세 번째 만남이다. 이 안에 신태용호의 흥망성쇠가 잠들어 있다.

신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팀은 오는 25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치르는 온두라스와의 맞대결을 시작으로 잠비아(27일 수원월드컵), 에콰도르(30일 제주월드컵)와 함께 ‘4개국 초청 테스트 이벤트’ 대회에 나선다. 이를 앞두고 신 감독은 U-20 정예멤버를 소집했다. 이 명단에는 스페인에서 활약 중인 백승호와 이승우도 포함됐다. 이들은 지난 19, 20일 각각 경기도 파주 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를 찾아, 대표팀의 본격적인 소집 훈련에 합류했다.

두 선수와 신 감독의 만남은 벌써 세 번째이다. 지난 1월 포르투갈 전지훈련을 떠났던 신 감독은 당시 훈련 명단에 두 선수를 소집해 처음 만났다. 서로 교감을 나눈 두 선수와 신 감독은 지난 2월 다시 만났다. 유럽 출장을 떠난 신 감독이 스페인으로 향해 두 선수와 면담을 했고, 각 구단 관계자를 통해 두 선수의 장단점과 소속팀 생활에 대한 정보를 습득했다. 그리고 이번 테스트 이벤트에서 다시 뭉쳤다.

바라보는 사람의 관점의 따라 다르겠지만, 일단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하고 있는 두 선수의 개인 기량만큼은 U-20 대표팀에서도 정상급에 꼽힌다는 평가이다. 신 감독 역시 두 선수를 이미 최종 엔트리에 포함하겠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관건은 팀에 얼마나 녹아들어 동료와의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내느냐에 달렸다. 백승호의 경우 경기 체력을 끌어올려야 하고, 이승우의 경우 피지컬 상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적극성을 보완해야 한다. 신 감독은 유럽 출장을 마치고 이승우에 대해 “투쟁심이 부족한 것 같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들이 약점을 보완하고, 팀의 녹아들 경우 대표팀 공격력도 극대화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공격력 극대화는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기니를 넘어서기 위해서 반드시 이뤄야할 숙제이다.

이를 위해 신 감독도 칼을 빼들었다. 그는 바르셀로나 구단 측과 협조해 두 선수가 월드컵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백승호는 이번 대회 이후 최종엔트리 소집인 4월10일까지 국내에 남아 체력 훈련에 전념한다. 이승우는 유럽축구연맹 유스(Youth) 챔피언스리그 4강전 참가로 소속팀에 복귀하지만, 이 경기 후 곧바로 귀국해 대표팀에 합류한다. 일단 신 감독은 백승호를 우측에, 이승우를 좌측 또는 공격 2선 중앙에 놓고 공격진을 구성할 계획이다. 이들이 세 번째 만남에서 시너지효과를 만들어 낼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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