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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김성배, 두산 불펜에 활력 넣는 '필승맨'

입력 : 2017-03-22 07:00:00 수정 : 2017-03-21 16:3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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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인천 정세영 기자] 두산 베테랑 사이드암 김성배(36)가 시범경기에서 퍼펙트 피칭으로 불펜에 큰 힘을 실어주고 있다.

김성배는 21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 시범경기에 8회말 팀의 5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아냈다. 앞선 15일 KIA(1이닝 무실점), 17일 롯데전(1이닝 무실점)에 이어 3경기 째 퍼펙트 행진이다.

두산은 올해도 우승 후보로 첫 손에 꼽힐 정도로, 공수주 모두 탄탄한 전력을 갖췄다. ‘판타스틱4’가 버틴 선발 마운드에, 국가대표 타자가 여럿 포진한 타선은 리그 최강이다.

그러나 불펜은 다소 아쉽다. 지난해 선발 평균자책점은 4.11로 극심한 타고투저 속에서도 전체 1위에 올랐지만 불펜 평균자책점은 5.08로 5위였다. 여기에 올해는 지난해 불펜의 핵심 자원이었던 정재훈이 후반기에나 합류할 전망이다. 때문에 김태형 두산 감독은 5선발감 이상으로 불펜 쪽에 상당한 신경을 쓰고 있다.

두산은 김성배가 ‘제2의 정재훈’이 돼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김성배는 정재훈과 프로 입단 동기. 정재훈이 친정으로 돌아와 불꽃을 다시 태웠듯, 김성배가 그렇게만 해 준다면 한국시리즈 3연패를 노리는 두산에는 천군만마가 된다. 사이드암인 김성배는 두산 불펜의 다양성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자원이다.

김성배는 호주와 일본 미야자키 캠프에서 좋은 구위를 과시했고, 시범경기에서도 연이은 호투 행진을 펼치고 있는 중이다. 김태형 감독도 “김성배는 워낙 경기 운영 능력이 좋은 투수다. 시범경기에서 볼의 구위도 좋고, 본인 페이스대로 컨디션을 잘 끌어 올렸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김태형 감독의 설명처럼, 김성배는 이번 시즌을 단단히 별렀다. 오프시즌 동안 잠실구장을 하루도 빠지지 않고 출근해 몸을 만들었다.

김성배는 SK전을 마친 뒤 “현재 컨디션이 좋다. 캠프 때 코치님, 트레이너 파트에서 잘 도와주셨다. 100%의 몸 상태다. 이 몸을 시즌 때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재훈이 엔트리에서 빠졌다. 다 채울 수 없겠지만 그 공백을 최소화하도록 하겠다. 재훈이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도록 하는게 내 역할인 것 같다. 그것이 올 시즌 목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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