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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경영진도 고민될 것" 류현진의 부활, 외신들도 호평 일색

입력 : 2017-03-23 06:00:00 수정 : 2017-03-23 20:3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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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시범경기에서 호투를 펼친 류현진(30·LA다저스)를 향해 외신들의 부활 찬가가 이어지고 있다.

류현진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렌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밀워키와의 맞대결에서 선발 등판했다. 투구 성적은 4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 직구 최고구속은 92마일(148km)까지 끌어올렸다.

처음엔 복귀에 대해 의심의 눈길을 보내던 외신들도 어느덧 세 번째 모의고사를 끝낸 류현진에게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지난 2년간 류현진의 재활 과정을 지켜본 구단은 그가 그저 이번 봄에 건강하기만을 바랐다. 정규 시즌에 들어서기 전까지 여유를 가지고 충분한 시간을 주겠다는 입장이었다”라며 “하지만 류현진은 다저스 경영진에게 자신을 개막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넣어달라고 종용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지금까지는 브랜든 맥카시와 알렉스 우드가 류현진보다 한 발 앞서왔지만, 류현진이 엿새 안에 등판해 5이닝을 소화한다면 경영진은 정말 결정하기 힘들어질 것이다”라는 평가도 덧붙였다. 5선발 한 자리를 두고 펼쳐지는 경쟁구도에서 열세를 보였던 류현진이었지만, 성공적인 쇼케이스가 끝나자 평가가 달라진 셈이다. LA 지역 언론인 'LA타임즈' 역시 “불펜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우드를 류현진이 5선발 경쟁에서 뛰어넘을 수 있다”라고 예상했다.

불과 하루 전인 22일에만 해도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CBS 스포츠’를 비롯한 현지 언론들은 “류현진이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돼 시즌을 시작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다. 시범경기 첫 등판도 계획보다 늦어진데다, 아직 5이닝 정도밖에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스프링캠프를 좀 더 길게 치르며 때를 기다리거나, 부상자명단(DL)에 올라 정규시즌을 시작하게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던 터였다.

실전 복귀까지 탄탄대로를 밟아가고 있는 모습에 현지의 분위기도 한결 낙관적으로 변했다. LA 지역 언론 ‘LA 데일리 뉴스’는 “류현진의 복귀 행보가 이번만큼은 무탈하게 이어지고 있다”라며 기사 첫 머리를 열었다. 미국 스포츠전문 웹진 ‘SB네이션’도 “겨우내 류현진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했다는 소식에도 구단은 스프링캠프 내내 낙관적인 전망을 최소화해왔다. 하지만 지금 보여지는 류현진의 모습은 예전 좋았던 당시 그대로다”라는 긍정적인 반응을 내놨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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