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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박스] '인천 약세' 유희관의 해답은… '막걸리 한 통'

입력 : 2017-03-22 13:13:40 수정 : 2017-03-22 13: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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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인천 권기범 기자] “막걸리 한 통 뿌려야겠어요.”

유희관(31·두산)이 내놓은 해답이 웃음을 자아냈다. 유희관은 리그 최고수준의 명품 좌완. 직구구속은 느려도 존 구석구석에 꽂히는 제구력으로 최근 네 시즌 동안 무려 55승을 거둬들였다. ‘느림의 미학’은 이제 KBO리그에서 익숙한 수식어다. 그런데 그런 유희관도 약한 면모가 있다. SK의 홈인 인천행복드림구장(구 문학)에만 오면 성적이 신통치 않은 까닭이다. 지난 시즌 인천에서 3경기 등판해 평균자책점 6.75(17⅓이닝 13자책)을 기록했고 통산 문학구장 성적도 10경기 2승3패 평균자책점 6.58이다. 묘하게 생각하고 있는데 올해도 어김없다. 지난 21일 시범경기 인천 SK전에도 4이닝 동안 홈런 포함 5피안타 2볼넷을 허용하고 4실점했다. 유희관은 “이상하게 문학에서 좋은 기억이 없다. 타자들이 자신있게 들어오는데 어제도 SK 타자들이 내 공을 잘친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올해 유희관의 또 다른 목표는 인천 극복이다. 다른 구장과 다를 것도 없이 던지는 데 유독 인천에서는 난타를 당하니 유희관은 이상한 기운마저 느끼는 가 보다. 잠시 원인을 생각하던 유희관은 “마운드에 막걸리를 한 통 뿌려야겠다”는 ‘샤먼’적인 해결책을 내놔 웃음을 안겼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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