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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유관부처와 동남아 관광객 유치 총력전

입력 : 2017-03-24 03:00:00 수정 : 2017-03-24 00: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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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우 기자] 정부가 사드 사태로 침체에 빠진 국내 관광업계를 위한 대책을 내놨다.

문화체육관광부 등 정부 유관부처는 22일 열린 제5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관광시장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의 조사에 따르면 이달 1일에서 19일까지 방한 중국인 관광객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1.9.% 감소했다.

이날 발표된 방안의 핵심은 외국인 관광객 유치 다변화다. 중국의 대안이 될 수 있는 동남아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제주도를 방문하기 위해 인천·김해공항에서 환승하는 인도네시아·베트남·필리핀 등 국가 단체관광객에게 무비자로 5일 동안 체류할 수 있게 해준다. 불법 체류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전담여행사를 두는 방법을 법무부 등과 논의 중이라고 문체부는 설명했다. 또한, 올해 하반기에 예정돼 있던 동남아 단체관광객에 대한 전자비자 발급을 오는 5월로 앞당긴다. 동남아와 일본 항공 노선을 확대하고 필리핀·대만·몽골 등에 국내 항공사가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싱가포르, 베트남, 일본, 인도 등에서 문화관광대전을 열어 한국 관광상품을 홍보하고 기업 포상(인센티브) 관광을 늘리기 위해 단체 관광 지원도 확대한다.

7월에 카자흐스탄과 몽골에 관광공사 사무소를 신설하고 앞으로 관광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에도 진출한다. 중국인 관광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광업계에 1000억원대의 경영안전자금을 지원하고 세제 혜택도 제공한다.

매년 10월에 개최됐던 외국인 관광객 대상 할인행사인 '그랜드세일'을 9월로 앞당기고 제주도에서 4월 중 새로운 할인행사 개최를 검토한다.

정부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뿐만 아니라 내국인의 해외여행 수요를 국내로 돌린다는 계획도 밝혔다. 한 달에 한 번 있는 '가족과 함께하는 날'과 유연근무제 등을 활용한 단축 근무제를 통해 국내 관광을 유도하고 여행주간에는 고궁, 휴양림, 미술관, 과학관 등의 입장료를 할인해준다.

황명선 문체부 관광정책실장은 "한국을 찾는 동남아 관광객 성장률이 높다"며 "동남아 관광객 유치에 있어서 일본 등과의 차별화 방법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kwjun@sportsworldi.com

사진=황명선 문체부 관광정책실장(왼쪽 첫번째)이 2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동남아 관광객 유치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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