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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패스 위주 의미없는 점유율… 한국, 중국에 0-­1(전반)

입력 : 2017-03-23 21:44:36 수정 : 2017-03-23 21:4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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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충격이다. 울리 슈틸리케(63·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중국을 상대로 0-1로 뒤지고 있다.

슈틸리케호는 23일 중국 창사 허룽스포츠센터에서 치른 중국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조별리그 A조 6차전에서 전반 35분 상대 위다비오에게 코너킥 헤딩골을 내주며 0-1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볼 점유율에서 60%-40%로 중국에 앞섰고, 슈팅 수에서도 5개-4개로 압도적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숫자는 아무 의미가 없었다. 역습 한 번에 수비진이 우르르 무너졌고, 세트피스에서 아무런 힘도 쓰지 못하고 실점했다. 특히 공격에서 유효슈팅이 0개-2개로 무딘 공격력을 선보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황태자' 이정협(부산 아이파크)을 최전방에 내세웠다. 이어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을 중심으로 좌우 측면에 남태희(레퀴야)와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을 배치했다. 중앙에는 기성용(스완지 시티)과 함께 고명진(알 라얀)이 선발 기회를 잡았고, 포백에는 왼쪽부터 김진수(전북)-장현수(광저우 푸리)-홍정호(장쑤 쑤닝)-이용(전북)이 포진했다. 골키퍼 장갑은 권순태(가시마 앤틀러스)가 꼈다.

이날 경기는 좌우측 공격수 지동원과 남태희를 중심으로 주도권을 잡고 중국을 압박했다. 그러나 역시 기존에 드러났던 아쉬움은 그대로 남아있었다. 문전에서 세밀함이 떨어졌고, 수비진도 불안했다. 또한 빌드업, 즉 공격 전개 과정도 단조로웠다. 때문에 공격에서 상대에게 철저하게 차단당했고, 결정적인 기회는 잡지 못했다. 유효슈팅 0개가 이를 증명한다.

수비에서도 허점은 그대로였다. 역습 한 방에 무너졌다. 특히 전반 34분 중앙선 오른쪽에서 상대 장린펑에게 역습을 허용했다. 문제는 돌진하는 그를 견제하는 수비수가 없었다. 이에 장린펑을 드리블로 페널티박스 정면까지 진출했고, 슈팅까지 시도했다. 수비수 홍정호가 가까스로 걷어냈으나, 이어진 코너킥에서 결국 실점을 허용했다.

중국은 앞서 조별리그 6경기를 치르면서 딱 3골을 기록했는데, 모두 한국을 상대로 기록했다. 한국 수비진의 현주소를 보여주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정협 대신 김신욱(전북)을 투입하며 반전을 노리고 있다. 의미 없는 점유율 끌어올리기에 마침표를 찍을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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