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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 OK’ 이대형, 더 높은 곳을 향해 달린다

입력 : 2017-03-25 18:37:19 수정 : 2017-03-25 18:3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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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슈퍼소닉’ 이대형(34·kt)은 올해 더 높은 곳을 향해 달린다.

이대형은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2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이대형의 활약의 힘입어 kt는 6-3 역전승을 거두며 시범경기 3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kt의 시범경기 성적은 7승1무3패다.

비단 이날뿐만이 아니다. 이대형은 25일 현재 시범경기에서 타율 0.565(23타수 13안타) 4타점 8득점을 기록,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출전한 7경기에서 빠짐없이 안타를 때려내고 있으며, 멀티히트(2안타 이상)를 작성한 경기도 4경기나 된다. 15개의 안타를 친 모창민(NC), 이정후(넥센)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지난해 이대형은 의미 있는 기록을 남겼다. NC와의 최종전에서 4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600타수의 고지를 밟은 것이다. 600타수는 KBO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 타수 기록이다. 출전 경기도 전 경기에 1경기 모자란 143경기였다. 뿐만 아니라 데뷔 후 가장 많은 안타(192개)를 기록했다. 당시 삼성 소속이었던 최형우(195개), 김태균(한화·193개)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안타 개수였다.

만족스러운 성적이건만 타이틀을 놓친 것은 다소 아쉬운 대목. 이대형은 다시 이를 악물었다. 일단 지난 시즌 아쉽게 놓친 전 경기 출전(144경기)에 다시 도전한다. 이대형은 “(지난해) 14년 만에 기회가 왔는데 많이 아쉬웠다”면서 “올해 가장 큰 목표는 전 경기 출장이다. 경기를 계속 뛰면 기록은 자연스럽게 따라오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보다 밝아진 팀 분위기 속에서 이대형의 시즌 준비는 생각대로 이뤄지고 있다. 이대형은 “(올해는) 준비를 잘한 것 같다”며 “시범경기 성적이 정규시즌까지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시즌이 시작한 뒤에도 이 흐름을 이어가도록 하겠다. 분명 고비는 있겠지만, 이를 잘 넘긴다면 지난해보다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이대형(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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