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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박스] 김성근 감독 "다이아몬드? 우린 진주가 나와야 겠네"

입력 : 2017-03-27 06:00:00 수정 : 2017-03-27 09:3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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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진주가 나와야 겠네.”

김성근 한화 감독이 툭 던진 한마디가 웃음을 안겼다. 2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 시범경기 최종전을 앞둔 김성근 감독은 취재진과 대화 도중 상대 라인업을 유심히 살펴봤다. 김 감독은 “이게 베스트 라인업인가”라고 반문한 뒤 상대 선발 라인업에 오른 선수들을 꼼꼼히 살펴봤다. 그런데 이후 던진 한 마디에 웃음바다가 됐다. 상대 선발 스캇 다이아몬드를 가리킨 뒤 “우린 진주가 나와야 겠다”고 한 것. 상대 선발 이름이 값비싼 보석인 주의 다이아몬드인 것에 빗대 농담을 던진 것이다. 그런데 사실 이 말에는 다른 의미도 담겨 있다. 현재 김 감독의 걱정은 여전히 마운드다. 일부 주력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져 있는 데다, 4~5선발 자리도 확정되지 않았다. 공교롭게도 이날 선발 후보인 장민재와 이태양이 등판한다. 김 감독은 “장민재와 이태양이 오늘 얼마만큼 던질지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국, 이날 김 감독이 말한 ‘진주’는 올해 마운드에 꼭 필요한 장민재와 이태양의 호투를 간절히 원하는 자신의 바람이 담겨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인천=정세영 기자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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