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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시선] 직접 물었다… '프듀2' 제작진 갑질 논란

입력 : 2017-03-27 10:55:11 수정 : 2017-03-27 11: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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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엠넷 '프로듀스101' 시즌2가 방송 전부터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등급별로 식사하고, 등급별로 화장실을 가는 등 차별이 극에 달하고 있다는 것. 특히 등급별 식사로 인해 하위 등급 연습생들은 제대로 된 밥조차 먹지 못한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시청자들은 '프로듀스101'을 향해 거센 비난을 퍼붓고 있다. 진실은 무엇인지, 엠넷 '프로듀스101' 시즌2 제작진에게 해당 논란에 대해 직접 물어봤다.

▲논란1. 무조건 식사는 A등급부터? No

발단은 식사였다.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프로듀스101' 연습생들은 A등급부터 식사를 했고, 그로 인해 F등급 연습생들은 반찬 없이 밥을 먹었다는 것이다. 등급별 식사 순서는 이해할 수 있지만, 등급별 밥과 반찬의 배급량이 차이나는 건 분명 잘못됐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프로듀스101' 시즌2 제작진은 "촬영 때마다 출연인원이 많아 질서를 지켜 이동할 수 있도록 그룹별로 움직여왔다. 해당 기사가 나오기 전인 합숙평가 당시, A반부터 차례로 식사를 한적도 F반부터 차례로 식사를 한 적도 있다"고 밝혔다. 일부 매체의 보도처럼, A등급부터 서열대로 식사했다는 것은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로 볼 수 있는 상황이다.

▲논란2. 화장실 가는 순서도 등급별로? No

식사 논란과 함께 화장실 가는 순서도 큰 논란이 됐다. 일부 주장에 따르면, 화장실 가는 순서도 A등급부터 정해져 F등급 연습생들은 화장실 사용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제작진 측은 "촬영 상황에 따라 효율적으로 이동순서를 반별로 정해 진행해왔다. 해당 기사가 나오기 전 이미 26일 일요일에 녹화하는 현장평가 준비를 시작했다. 현장평가 준비가 시작된 17일 이후에는 연습생들이 반별로 이동한 것이 아닌 본인의 곡에 따라 해당 그룹별로 식사 등 이동을 함께 했다"고 답했다. 이 또한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로, 일부 연습생들의 주장을 전체의 의견처럼 잘못 전달해 불거진 사태로 해석할 수 있겠다.

▲논란3. 차별 논란 후 연습생 추궁? 방법의 차이

'프로듀스101' 차별 논란 이후 제작진이 연습생을 추궁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F반 연습생들을 모아 놓고 '누가 제육볶음 국물에 밥을 비벼 먹었나' '왜 밖에 말을 흘리냐'고 물었고, 이 과정에서 가급적 외부로 말이 새어나가지 않게 해달라고 강압적인 말투로 얘기했다고 밝혀 또 한 번의 논란을 야기했다.

제작진은 측은 "대규모로 모인 연습생들이 각자 다른 소속사에 소속되어 있는 만큼 커뮤니케이션에 있어 오해를 최소화 하고자, 해당기사가 게재되긴 전 프로그램 촬영 초기 단계에 연습생들에게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외부에 커뮤니케이션 할 것을 당부한 바 있다"고 밝히며 "출연자들과 제작진 모두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고자 최고로 노력하고 있으며, 일부의 잘못된 커뮤니케이션과 오해로 모두의 수고가 헛되이 되지 않도록 당부했다"고 밝혔다.

▲논란 후… 현장 분위기는 '싸늘'

'프로듀스101' 차별 논란 보도가 나온 뒤 현장 분위기는 싸늘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프로듀스101' 시즌2에 참여 중인 한 연습생의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서로가 서로에게 조심하고 있다. 기사가 나온 뒤로 어떠한 말도 쉽게 건낼 수 없게 됐고, 현장 분위기도 굉장히 싸늘해졌다"고 전했다.

또 다른 연습생의 소속사 관계자는 "시작도 전에 찬물을 끼얹은 느낌이다. 101명과 함께 생활하다보면 분명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데, 하나의 문제를 모두의 문제로 확대하는 모양새가 불편하기만 하다"면서 "대부분 연습생들이 이번 기회에 모든 역량을 쏟아붓고 있는데, 일부 연습생들은 이 기회를 가볍게 바라보고 자신의 처우만 한탄하는 것 같다. 답답한 상황"이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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