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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부진' 이태양 "하던대로 하면 좋아질 것"

입력 : 2017-03-28 06:00:00 수정 : 2017-03-28 09:5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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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그래도 자신 있어요.”

한화 토종 에이스 이태양(27)이 웃었다.

이태양은 올해 한화가 기대하고 있는 선발 자원이다. 지난해 후반기 17경기에 나선 이태양은 5승3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07를 기록했다. 후반기 성적만 보면, 데뷔 후 가장 좋았던 2014년(7승10패, 평균자책점 5.29)의 모습을 되찾았다는 평가도 나왔다. 이에 이태양은 현역 메이저리거 원투펀치인 알렉시 오간도(34), 카를로스 비야누에바(34)의 뒤를 받칠 3선발 요원으로 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시범경기에서 부진으로 선발 진입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시범 3경기에 등판한 이태양의 평균자책점은 16.39(9⅓이닝 17자책)에 달했다. 지난 26일 SK와 시범경기 최종전에서는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2이닝 동안 4피안타 4실점의 뭇매를 맞았다. 오간도와 비야누에바, 배영수를 1~3선발로 확정한 김성근 한화 감독은 시범경기에서 부진한 이태양의 선발진 합류에 대한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27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미디어데이에 한화 대표선수로 참석한 이태양에 관심이 쏠렸다. 이태양은 이날 사전 인터뷰에서 “스프링캠프에서부터 스스로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시범경기에서 안 좋아 사실 걱정은 된다”면서도 “하지만 그래도 약이라 생각한다.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 선발진 합류가 불투명한 상황에 대해서는 “객관적으로 좋지 않기 때문에 당연한 일이다. 준비를 잘 못한 내 잘못”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의기소침해 있지는 않다. 아직 기회는 있다. 개막까지는 아직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남았다. 구위를 다시 끌어올릴 수 있는 시간이다. 김성근 감독도 “이태양은 올해 선발진에서 던져야 하는 선수”라고 여전히 기대한다.

이태양은 “자신감은 여전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몸상태는 나쁘지 않다. 사실 심리적인 문제가 큰 것 같다. 첫 등판 결과가 좋지 않다보니 마운드에서 쫓겼다”면서 “하던대로 하면 좋아질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다. 구속도 더 빨라질 수 있을 있을 것이다. 일단 구위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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