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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톡] 여자친구 "우리 라이벌은 '파워청순'"

입력 : 2017-03-27 17:52:42 수정 : 2017-03-27 18:3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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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걸그룹 여자친구는 '성장'의 아이콘이다. 매 앨범 성장, 성장을 거듭하면서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해왔다.

데뷔곡 '유리구슬'을 시작으로 '오늘부터 우리는' '시간을 달려서' '너 그리고 나'까지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고, 신곡 '핑거팁'을 통해 새로운 콘셉트에 도전하면서 또 한 번의 성장을 거듭했다. 콘셉트도 파워 청순에서 파워 시크로 변주, 자가복제가 아닌 진화를 선택하면서 영리한 성장을 추구했다. 그 결과 바다 건너 미국 빌보드에서도 "K팝의 새로운 변화"라고 극찬할 만큼, 여자친구의 성장은 모범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여자친구는 스포츠월드와의 인터뷰에서 신곡 '핑거팁'에 대해 설렘과 기대감을 내비쳤다. 여자친구는 "신곡을 선보일 땐 언제나 그렇듯 설렘과 긴장감의 연속"이라고 밝히며 "'핑거팁'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뿌듯하고, 매 순간 기쁜 마음으로 활동에 임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핑거팁'을 처음 들었을 때 어땠냐고 묻자, 소원은 "'유리구슬' 활동을 마치고 나온 노래였다. 당시엔 가사가 더 적극적이었고, 후크송 느낌도 있어서 우리 느낌과 잘 맞을까 생각이 들었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의 '핑거팁'은 여자친구의 느낌과 딱 맞아 떨어지는 것 같다. 안무와 콘셉트가 완성되면서 여자친구만의 노래가 됐다"면서 "나이가 들어 성인이 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핑거팁'이란 옷을 입어가는 과정처럼 느껴진다. 음악적으로도, 콘셉트적으로도 성숙해지고 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올해로 팀 전원이 성인이 된 만큼, 여자친구의 팀 분위기도 조금은 변화가 있을 것 같았다. 이에 대해 신비는 "성인이 되면 달라질 줄 알았는데, 특별하게 달라진 건 없었다. 언니들도 똑같은 말을 했었다"고 너스레를 떨며 "민증(주민등록증)을 한 번 써보고 싶었는데, 스케쥴이 많다 보니 쓸 시간이 없더라. 언젠가 민증을 사용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엄지도 "신비처럼 큰 변화는 느끼지 못하고 있다. 다만 마음가짐의 변화가 조금은 생겼고, 어떤 행동을 하든 '책임감'이란 단어가 붙은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데뷔 3년차를 맞은 점에 대해 소원은 "우리는 아직도 신인이라 생각한다. 1월에 데뷔해 횟수로 3년차가 됐지만, 아직은 데뷔한지 2년밖에 안 됐다"고 수줍게 밝히며 "아직 갈 길이 먼 신인이라고 생각한다. 새 앨범을 준비할 때도 항상 데뷔한다는 생각으로 준비를 한다. 언제나 '초심'을 마음 속에 담고, 신인의 자세로 활동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여자친구의 전매특허인 '격한 안무'에 대해 엄지는 "편하게 안무를 해야겠다는 생각은 없다. 오히려 안무 도중 비는 구간이 있으면 우리가 더 힘차게 하려고 하는 의지가 생긴다"고 밝히며 "격한 안무에 대한 욕심은 늘 있다. 또 격한 안무를 해야만 '우리가 진짜 안무를 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도 '격한 안무'는 놓치지 않고 계속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엄지는 이번 활동 목표에 대해 "이번에 콘셉트가 변화하면서 반반의 반응이 나올 거라고 생각했다. 처음부터 '잘 어울린다'라는 분들도 계실 거고 낯설어 하는 분들도 계실 거라 생각했다"면서 "낯설어 하시는 분들께는 여자친구가 이번 '핑거팁' 무대로 열심히 활동하면서 다양한 색깔도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 파워청순도 있지만, 파워시크도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이번 앨범으로 '파워시크'를 내세웠는데, 아무래도 우리 라이벌은 '파워청순'인 것 같다"면서 "'파워청순'을 라이벌로 꼽고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활동 각오도 덧붙였다.

giback@sportsworldi.com

사진=쏘스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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