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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수 감독 "임시 선발 기회, 최충연 우선…최지광·정인욱 후보"

입력 : 2017-03-28 10:17:31 수정 : 2017-03-28 10: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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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1선발 에이스가 빠진 빈자리, 김한수 삼성 감독은 ‘젊은피’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올시즌 명예회복을 꿈꾸는 삼성에게 개막 직전부터 악재가 터졌다. 개막을 전 선발로 내정됐던 외인 앤서니 레나도가 부상으로 등판이 불발된 것이다. 지난 24일 두산과의 시범경기에서 투수 강습타구에 오른쪽 팔뚝을 맞는 과정에서 오히려 이를 피하려다 허벅지 안쪽 근육에 통증이 시작됐다. 진단 결과 복귀까지는 4~6주의 시간이 필요한 상태로, 4월 한 달 간의 공백은 불가피해졌다.

개막전은 외인 재크 페트릭이 대신 선발로 나설 계획이다. 하지만 지난 시범경기 2번의 등판에서 거둔 성적은 8이닝 평균자책점 5.63, 강점이라고 했던 제구력도 특출난 모습은 아니었다. 김 감독은 “우규민이나 윤성환을 낼 생각도 해봤지만, 1주일 단위로 개막 3연전에 맞출 계획을 가지고 지난 주말에 갯수를 많이 던지게 했다. 굳이 무리시키지 않고 하나씩 순번을 당길 것”이라는 계획을 전했다.

비어버린 5선발 자리는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가 돌아갈 예정, 최우선순위 후보는 최충연이다. 2016년 1차 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한 최충연이 이번 시범경기 3경기에서 받아든 성적표는 8이닝 평균자책점 10.13에 그쳤다. 하지만 자신있게 제 공을 뿌리는 ‘배짱투’로 발전 가능성을 증명했다. 김 감독은 “지난 2번의 선발 등판을 통해 안타도 많이 맞았지만, 작년보다는 구위가 많이 향상됐다. 먼저 기회를 주고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그대로 갈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1이닝 3K’로 강렬한 프로데뷔전을 치른 최지광은 차순위후보다. “선발 연습을 하는 과정에서 공 갯수를 채우지 못했다. 그래서 원래는 중간에 투입하력 했는데 변수가 생겼다. 두 번 정도 먼저 2군에서 등판시킨 뒤 상황을 지켜보겠다”라는 게 김 감독의 계획이다. 2017년 2차 1순위 신인 최지광은 지난 14일 kt와의 첫 시범경기에서 선발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었지만, 전날 훈련 도중 등쪽에 타구를 맞으면서 등판이 불발됐던 바 있다.

이제는 ‘노망주’의 꼬리표를 떼어내야 하는 정인욱에게도 다시 희망이 생겼다. 올해 시범경기에 3차례 등판해 6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3.00으로 준수한 결과를 남겼지만,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이유로 2군행을 통보받은 상태다. 김 감독은 “2군에서 괜찮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다시 기회를 주겠다”라고 기대를 걸었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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