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동부 허웅, 간절함 무기로 모비스전 열세 뒤집을까

입력 : 2017-03-29 09:22:50 수정 : 2017-03-29 09:22:50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열세를 뒤집을 수 있을까.

30일 울산에서 ‘2016-2017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 1차전 모비스와 동부의 맞대결이 열린다. 많은 전문가, 심지어 동부 자체적으로도 모비스에 열세임을 인정하고 있다. 모비스를 상대로 시즌 상대전적이 1승5패로 밀린 데다 윤호영마저 부상으로 잃었다. 김주성, 박지현 등 노장 선수들도 많아 장기전에 접어들시 불리할 수밖에 없다. 큰 경기 경험이 풍부한 모비스를 상대로 정공법도 잘 통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동부는 간절함을 믿는다. 특히 허웅에겐 3년 연속 허무하게 물러설 수 없다는 각오가 있다. 허웅은 데뷔시즌이던 2014-2015시즌부터 3년 연속 PO의 맛을 봤지만 아직 승리의 기쁨을 누리지 못했다. 동부는 2014-2015시즌 2위로 시즌을 마친 뒤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랐지만 모비스에 4전 전패를 당했다. 지난 시즌에는 6강에서 오리온에 힘 한 번 쓰지 못하고 3전 전패로 물러났다. PO 7전 전패. 이번 시즌 후 군 입대를 앞두고 있는 만큼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허웅은 “지난 2년간 아쉬운 모습만 보여드렸는데 이번엔 더 다르게, 간절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운을 띄운 뒤 “우리가 정규시즌 때 항상 백투백 경기가 잡힌 날 모비스를 만났다. 아무래도 고참이 많은 우리 팀이 힘들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PO에선 다를 것이다. (매치업 상대인) 양동근 선배가 볼을 잡지 못하도록 최대한 괴롭히겠다. 체력적으론 내가 낫다고 생각한다”며 각오를 불태웠다.

허웅의 임무가 막중하다. 동부는 윤호영 이탈과 함께 두경민, 박병우 등 젊은 선수들의 경기 감각도 아직 궤도에 오르지 못했다. 이번 시즌 54경기 평균 11.8점 3.7어시스트 2.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에이스 역할을 해준 허웅이 원활하게 공격을 전개해줘야 동부에도 승산이 있다. 허웅 역시 자신의 임무를 잘 알고 있기에 어느 때보다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김영만 동부 감독도 허웅에 힘을 실어줬다. 김 감독은 “모비스에 비해 전력이 두텁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가 모비스를 상대로 경기를 잘 풀어갔기 때문에 턴오버만 조심하면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OSEN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