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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 11위' 피겨 최다빈, 평창 출전권 2장 가능할까

입력 : 2017-03-30 14:46:11 수정 : 2017-03-30 14:4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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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피겨 기대주’ 최다빈(17·수리고)이 올림픽 티켓 2장에 도전한다.

최다빈은 29일(한국시간) 핀란드 헬싱키 하르트발 아레나에서 열린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5.46점, 예술점수(PCS) 27.20점을 기록, 총점 62.66점으로 출전선수 37명 가운데 11위에 올랐다. 이는 자신의 최고점이었던 61.62점을 1.04점 끌어올린 점수다. 이로써 최다빈은 24명까지 나서는 오는 31일 프리스케이팅 출전권을 무난히 따냈다.

클린 연기였다. 이날 6조 두 번째 순서로 나선 최다빈은 ‘스티븐 유니버스 삽입곡+라라랜드 OST’ 편곡에 맞춰 쇼트프로그램 연기를 펼쳤다. 첫 번째 점프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완벽하게 소화한 최다빈은 기세를 몰아 두 번째 점프과제인 트리플 플립과 마지막 점프과제인 더블 악셀까지 큰 실수 없이 처리했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플라잉 카멜 스핀, 레이백 스핀 등은 가장 높은 레벨4를 받았다.

뚜렷한 상승세다. 최다빈은 지난달 19일 강릉에서 막을 내린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총점에서 모두 ISU 공인 개인 최고점을 갈아치우며 5위를 차지했다. 이후 발목 부상 중인 박소연을 대신해 갑작스럽게 나선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도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동계아시안게임 피겨 여자 싱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시즌 초반 부진(그랑프리 2차 7위, 6차 9위)을 딛고 이뤄낸 값진 성과였다.

목표는 10위권 내 진입이다. 이번 대회에서 1~2위를 한 선수의 국가는 올림픽 티켓 3장씩을, 3~10위는 2장씩을 얻는다. 그 이하는 1장씩 갖는다. 따라서 최다빈이 프리스케이팅에서 순위를 한 단계만 끌어올려도 한국 피겨 여자 싱글에 평창올림픽 출전권 2장을 선사할 수 있다. 그동안 피겨스케이팅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 왔던 최다빈이었기에 더욱 기대가 크다.

hjlee@sportworldi.com

사진=OSEN/ 최다빈(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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