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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여름’ 공식을 과감히 깰 ‘시간위의 집’

입력 : 2017-03-30 16:50:55 수정 : 2017-03-30 16:5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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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민트앤컴퍼니 제공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가 흥행하는 시기는 여름이 아닐까. 관객의 등골을 서늘하게 만드는데 적합한 계절은 ‘역시 여름’이라는 암묵적인 공식이 있다. 이처럼 영화에는 시의성이라는 게 존재한다.

하지만 최근 영화계에서는 이 공식이 깨지고 있다. 2008년 2월 개봉된 ‘추격자’가 대표적인 예. 올 상반기 극장가 역시 미스터리 스릴러를 기다리는 관객들이 많다. 오는 4월 개봉을 앞둔 ‘시간위의 집’(감독 임대웅)은 섬뜩한 ‘한방’을 가지고 극장가를 점령할 예정이다.

‘시간위의 집’은 집안에서 발생한 남편의 죽음과 아들의 실종을 겪은 가정주부 미희(김윤진 분)가 25년의 수감생활 후 다시 그 집으로 돌아오면서 발생하는 사건을 긴장감 있게 그려낼 하우스 미스터리 스릴러다.

‘시간위의 집’은 여름이 아닌 봄에 개봉됨으로써 흥행의 새로운 바람을 예고했다. 탄탄한 스토리와 더불어 밀도 있는 배우들의 연기로 범죄‧액션 장르에 지친 영화 팬들의 갈증을 해갈해주고자 하는 것. 특히 ‘모성애’를 밑바탕으로 하고 있기에 신작과 경쟁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서있다. 이는 관객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길 전망이다.

짙은 모성애를 그릴 김윤진은 3년 만에 국내 복귀를 알렸다. 전작 ‘세븐 데이즈’j에서 납치당한 딸을 구하기 위해 엄마의 절박함을 표현했다. 또 ‘이웃 사람’에서는 죽은 딸을 지키지 못한 깊은 후회와 자책감으로 괴로워하는 모습을 섬세하게 표현해내며 ‘김윤진’이라는 브랜드를 완성시켰다. ‘스릴러 무패신화’를 완성한 김윤진은 ‘시간위의 집’에서도 따뜻한 모성을 가진 25년 전 미희와 그날의 진실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60대 미희까지 상반된 두 모습을 보여주고자 한다.

영화를 이끌고 나가는 김윤진의 곁에 옥택연과 조재윤이 힘을 보탠다. 유일하게 미희를 믿어주는 최신부 역을 맡은 옥택연은 그간 선보인 적 없는 새로운 캐릭터를 선보인다. 미희의 남편 철중 역을 맡은 조재윤은 묵직한 존재감으로 무게감을 더한다.

영화 중반, 이한위와 박준면의 등장도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두 사람은 각각 풍수지리 전문가 장지관과 무당 만신 역을 맡아 압도적인 연기를 펼친다. 특히 박준면의 열연은 관객을 스크린으로 이목을 집중시키는 역할을 단단히 한다.

4월 극장가에 밀도 있는 미스터리 스릴러는 ‘시간의 집’이 유일하다. 또 인지도 높은 여배우가 원톱인 영화도 ‘시간위의 집’밖에 없다. 미스터리 스릴러를 향한 관객들의 목마름은 해소될 수 있을까. 따뜻한 봄바람이 불어오는 4월, 신선한 충격을 전할 ‘시간위의 집’은 오는 4월 5일 개봉 예정이다. 15세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00분.

온라인팀 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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