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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골이 보인다’… 손흥민, 15호골 폭발

입력 : 2017-04-02 01:22:21 수정 : 2017-04-02 01: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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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손샤인, 빛이 난다.

손흥민(25·토트넘)이 1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번리 터프무어에서 열린 번리와의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번리와의 원정경기에 1-0으로 앞선 후반 교체투입돼 팀의 추가골을 작렬했다. 토트넘은 이 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챙겼다. 

이로써 손흥민은 지난달 13일 FA컵 밀월과의 8강전 해트트릭 이후 약 3주 만에 골을 신고했다. 시즌 15호골, EPL 8호골을 작렬하면서 2014-2015시즌 분데스리가에서 기록했던 자신의 시즌 최다골인 17골에 두 골 차로 근접했다. 

페이스가 좋다. 손흥민은 이 골로 기성용이 세운 아시아 프리미어리거 단일 시즌 정규리그 최다골(8골)과는 이미 타이를 이뤘다. 지금 같은 페이스라면 한국 축구의 레전드 차범근이 세운 1985-198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세운 한국인 최다골(19골) 기록도 넘볼 수 있다.

사실 이날 경기는 손흥민의 결장이 예상됐다. A매치 기간 동안 대표팀에 차출되느라 피로가 누적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손흥민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해리 케인, 에릭 라멜라가 부상 중이라 팀 내 공격수가 부족한 팀 사정상 자리를 비울 수 없었다. 대신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체력적으로 여유가 있는 빈센트 얀센을 최전방에 세웠고 손흥민에 조커 출격을 명했다.

그리고 손흥민은 짧은 시간에도 존재감을 보였다. 토트넘이 1-0으로 앞선 후반 28분 얀센 대신 투입된 손흥민은 장점인 스피드와 수비 라인을 등지는 지능적인 플레이로 번리 수비진을 당황하게 했다.
골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손흥민은 후반 32분 수비수 뒤를 파고드는 델리 알리에 패스를 내준 후 빠르게 반대편으로 쇄도했고, 다시 알리의 패스를 받아 가볍게 골로 연결했다. 가벼운 몸놀림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지난 A매치 기간 손흥민은 힘겨운 시기를 보냈다. 대표팀은 중국 원정에서 참패를 당했고 홈에서 열린 시리아전은 졸전 끝에 간신히 승리만 챙겼다. 손흥민 또한 시리아전에서 마뜩지 못한 경기력으로 자책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골로 기분 좋은 재출발을 알리게 됐다. 그간 장거리 비행을 동반한 A매치 출전 이후 부진한 모습을 보여왔던 손흥민은 이번 골로 그간의 부정적인 시선도 지워버렸다. 대기록 경신이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토트넘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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