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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저격수' 이근호 김승용, 그들의 '특별한 울산전'

입력 : 2017-04-02 10:30:30 수정 : 2017-04-02 10:3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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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이근호와 김승용이 강원FC의 창단 첫 ‘개막 원정 2연승’에 도전한다. 제물은 친정팀 울산 현대이다.

강원FC는 2일 오후 3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치르는 울산 현대와의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4라운드 원정 경기에 나선다. 3라운드까지 치른 현재 승점 4(1승1무1패)를 기록 중인 강원FC는 개막전 승리 이후 주춤한 모습이었다. A매치 휴식기 동안 전열을 가다듬은 강원FC는 반등을 노린다. 중심에는 김승용과 이근호가 나선다.

두 선수에게 울산전은 특별하다. 이들은 지난 2012년 울산 유니폼을 입고 ACL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이근호는 AFC 올해의 선수상까지 거머쥐며 2012년을 자신의 해로 만들었다. 김승용도 자신의 K리그 한 시즌 최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둘은 5년이 지나 친정팀을 상대로 승리 사냥에 나선다.

이근호는 “승용이랑은 예전부터 항상 호흡이 좋았다. 지금도 잘 맞고 있었다. 울산에 있을 때 승용이가 어시스트하고 제가 골 넣은 기억이 있다. 이번 울산전에서도 그런 장면을 충분히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서로 공격 포인트를 하나씩 기록해서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김승용은 “4년 만에 울산 문수경기장을 찾게 됐다. 울산 팬들에게 인사를 못 드렸다. 강원FC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인사를 정중히 드리는 게 예의라고 생각한다. 울산에 있을 때 좋았던 기억들이 많다. 강원에서도 좋은 기억을 남길 있도록 준비 잘 하고 있다. 울산에서 꼭 승점 3점을 따고 돌아오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강원FC는 지난달 4일 상주 상무와의 1라운드 원정에서 승리한 이후 ‘개막 원정 2연승’에 도전한다. 2, 3라운드인 FC서울과 포항 스틸러스는 각각 홈에서 경기를 치렀다. 이는 강원FC는 구단 역사상 첫 개막 원정 2연승 도전이다.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 동안 단 한 번도 개막 후 첫 원정과 두 번째 원정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 적은 없었다. 지난 2009년 창단 첫 원정에서 서울을 2-1로 꺾은 강원FC는 두 번째 리그 원정 경기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에 0-2로 패했다. 이후 시즌 초반 원정에서 유독 약했다. 2012년 전남과 0-0, 2013년 부산과 2-2 무승부를 거둔 것을 제외하곤 모두 패배를 기록했다. 강원FC는 올해 상주 원정에서 8년 만에 승전고를 울리며 개막 첫 원정 3연패 사슬을 끊었다. 이제 한 번도 달성하지 못한 첫 개막 2연승 도전을 앞두고 있다.

이근호와 김승용의 발끝에 구단의 새 역사가 달려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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