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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왜건에 대한 편견을 깨라! 볼보의 크로스 컨트리

입력 : 2017-04-05 03:00:00 수정 : 2017-04-05 00:4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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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호 기자] 자동차 업계 유럽 트렌드를 선도하는 볼보자동차가 다시 한 번 놀라움을 자아내는 신차를 내놨다. 바로 ‘더 뉴 볼보 크로스 컨트리’다.

지난해 올 뉴 XC90을 통해 대형 SUV가 얼마나 실용적이면서 동시에 고급스러울 수 있는지를 보여준 볼보차의 이번 신차는 왜건이다. SUV와 승용차의 장점만 한 데 모은 차량이다. 볼보차가 고객들이 맵시 있는 디자인으로 일상 생활을 함께 영위하고 레저용으로 SUV를 능가하는 튼튼하면서도 실용적인 차량을 요구하고 있는 점에 착안해 내놓은 차량이기도 하다.

실제 겉모습만 봐도 올 뉴 XC90과 뉴 S90에 이어 볼보차가 국내 시장에 마지막으로 선보이는 90 클러스터 기반의 플래그십 모델답게 단 번에 눈길을 사로잡는 매력을 뽐낸다. 특히 옆에서 보고 있으면 날렵한 모습이 프리미엄 세단을 보는 듯 하다. 그러면서도 V90을 기반으로 만든 90 클러스터의 ‘크로스 컨트리’는 V90 대비 최저 지상고를 65㎜ 높여 쾌적한 시야는 물론, 오프로드 주행까지 가능한 전천후 성능을 발휘한다.

시승 코스는 아난티 펜트하우스 서울에서 양평나루를 거쳐 여주 저류지를 경유하는 160㎞ 거리다. 온로드와 오프로드 코스가 섞여 있는 코스였다. 이번에 크로스 컨트리와 크로스 컨트리 프로,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됐는데 모든 차량을 경험할 수 있었다. 크로스 컨트리 프로가 고급스러운 옵션을 장착한 점 외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일단 온로드에서의 주행성능은 탁월했다. 가속도 자연스럽고 신속한 편이었다. 코너링도 부드러웠다. 볼보의 새로운 엔진계통인 ‘드라이브-E 파워트레인(Drive-E Powertrains)’이 적용됐고 최대 출력 235마력, 최대 토크 49.0㎏∙m를 발휘한다.

또 4륜 구동의 묘미를 제대로 경험할 수 있는 오프로드 주행에서도 ‘오프로드 모드’로 바꿔 주행해보니 확실히 크로스 컨트리만의 매력을 확실히 체험해볼 수 있었다. 어느 한 쪽으로의 쏠림도 최대한 방지하면서도 거친 도로 표면을 힘차게 차고 나가는 느낌이 최고의 만족감을 선사했다. ‘경사로 감속 주행장치’도 적용됐다고 하는데 미끄럽고 거친 내리막길에서 급격한 하중 이동으로 인한 사고를 방지해준다고 한다. 주행 모드는 오프로드 모드를 포함해서 연료 효율을 향상시켜주는 에코 모드, 일상 주행에 유용한 컴포트 모드, 스포티한 주행을 즐길 수 있는 다이내믹 모드 등으로 다양했다. 모드에 따라 주행 성능이 크게 떨어지지 않아서 고속도로 주행 시에도 모든 모드 경험이 가능하다는 점도 인상적이었다.

여러 안전 및 편의 사항들이 적용됐지만 요즘 미세먼지가 극성이어서인지 실내 공기 청정 시스템이 마음에 들었다. 또 기본 트렁크 용량이 560ℓ나 돼서 여유로운 점도 레저용으로 안성맞춤이었다.

tongil77@sportsworldi.com

사진설명
1. 볼보차의 크로스 컨트리 내외부 모습.
2. 볼보차 크로스 컨트리의 주행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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