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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감독의 호소… “농구는 5명이 하는 것”

입력 : 2017-04-04 22:47:35 수정 : 2017-04-04 22:4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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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농구는 5명이 하는 것이다.”

이상민 삼성 감독이 답답함을 드러냈다. 삼성은 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치른 전자랜드와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 원정경기에서 후반 상대 기세에 밀려 78-86으로 패했다. 무려 18개의 실책을 저질렀고, 이 중 5개는 외인 마이클 크레익의 것이었다. 특히 마지막 맹추격전을 펼치며 턱밑까지 쫓아갔던 4쿼터에만 7개의 실책이 쏟아졌다. 지난 2일 2차전에서도 실책으로 무너졌던 삼성은 1차전 승리 후 내리 2연패를 당하며 궁지에 몰렸다.

이 감독은 경기 후 “좋은 흐름을 가져갈 수 있는데 턴오버로 자멸했다. 특히 속공 상황서 턴오버가 많이 나온 점이 아쉽다”고 돌아봤다. 속공은 삼성이 전자랜드를 제압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공격 옵션 중 하나이다. 삼성은 외곽이 약한 반면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버티고 있는 골밑에서 강점이 있다. 특히 골밑 강점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속공이 살아나야 내외각 밸런스를 맞출 수 있다. 그러나 번번이 실책을 저지르며 속공에서 점수를 뽑아내지 못하자, 경기 전체 밸런스가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 감독은 “농구는 5명이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팀 플레이에 집중하자는 의미였다. 이는 크레익을 향한 쓴소리였다. 이 감독은 “크레익이 혼자서 15번 정도 공격했다. 이렇게 되면 다른 선수들이 공격을 하지 못한다”며 “크레익에게 경기 후에도 강조했다. 팀 플레이가 살아나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감독은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오늘을 되새겨보고 4차전을 준비하겠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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