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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아' 지소연 이금민 이민아… 북한전 승부 '키워드'

입력 : 2017-04-07 05:30:00 수정 : 2017-04-06 13:2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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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공동취재단=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지-금-아 트리오’ 지소연(26·첼시) 이금민(23·서울시청) 이민아(26·현대제철)를 앞세운 윤덕여호가 북한전 승리 사냥에 나선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7일 오후 3시30분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북한과의 ‘2018 아시아축구연맹 요르단 여자아시안컵’ 예선 B조 2차전에 나선다. 지난 5일 인도와의 1차전에서 무려 10골을 몰아치며 10-0으로 완승을 한 대표팀은 기세를 살려 북한전에 나서겠다는 각오이다. 북한전은 이번 예선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이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조 1위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예선에는 B조 1위에 올라야 본선 무대에 오를 수 있고, 본선에 올라야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프랑스 여자월드컵’ 본선 진출권도 노릴 수 있다. 최소 무승부 이상의 결과가 필요하다.

쉽지 않은 싸움이다. 한국 여자축구는 북한을 상대로 역대 전적에서 1승2무14패로 절대적 열세이다. ‘2005 동아시안연맹컵’에서 1-0으로 승리한 뒤 12년 동안 북한을 넘어서지 못했다. 다만 고무적인 부분은 최근 경기에서 접전을 치렀다는 점이다. 결과만 두고 보면 최근 3경기 1무2패로 밀려있으나, 북한을 상대로 팽팽히 맞섰다. 윤 감독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밀리는 것은 사실이지만, 부족한 부분을 잘 채워간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비장한 각오를 전했다.

기대감은 ‘공격 2선’에 있다. 윤 감독은 이번 예선을 앞두고 “한국의 강점은 공격 2선에 있다. 강점을 극대화하는 전술로 맞설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대표팀 공격 2선은 인도전 10골 가운데 무려 7골을 몰아쳤다. 중심에는 지소연을 필두로 이금민, 이민아가 우뚝 섰다. 윤 감독은 인도전에서 공격에 초점을 맞춘 4-1-4-1 포메이션을 들고 나섰다. 공격 2선에 4명의 선수, 이금민 지소연 이민아 강유미(26·KSPO)를 배치했다. 이금민은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지소연도 2골을 몰아쳤다. 그리고 이민아, 강유미가 각각 1골씩 터트렸다.

북한전에서도 이들의 발끝에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공격의 핵심인 지소연-이금민-이민아로 이어지는 ‘지금아 트리오’의 활약이 필요하다. 윤 감독은 “공격 2선 자원의 능력은 북한과 비교해 전혀 떨어지지 않는다. 충분히 북한 수비진을 뚫을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며 “이들이 강한 체력을 앞세운 북한의 수비진을 뚫어줘야 기대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의 지소연, 이민아, 이금민(왼쪽부터) / 사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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