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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점’ 라틀리프 대폭발… 삼성, 전자랜드 잡고 5차전으로

입력 : 2017-04-06 21:14:26 수정 : 2017-04-06 21: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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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인천삼산체 박인철 기자] 그야말로 원맨쇼였다.

삼성이 6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전자랜드와의 원정경기에서 40점을 폭발시킨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활약에 힘입어 80-77 승리를 거뒀다. 라틀리프는 리바운드도 16개나 잡아내며 더블더블을 완성했다. 이 승리로 삼성은 2008∼2009시즌부터 이어진 PO 원정 연패 사슬을 ‘9’에서 끊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시리즈 전적 2승2패로 균형을 마치며 승부를 최종전인 5차전으로 끌고 갔다. 5차전은 8일 삼성의 홈구장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다.

중요한 경기였다. 이날 삼성이 지면 시리즈는 종료. 3위로 정규시즌을 마감했지만 6강 PO에서 탈락하는 굴욕을 당하게 된다. 어느 때보다 선수들의 집중력이 필요할 때였다.

이상민 삼성 감독도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이 점을 선수들에 강조했다고 털어놨다. 이 감독은 “우리가 진 2, 3차전을 돌이켜보면 전자랜드가 잘했다기보다 우리 스스로 무너진 경향이 컸다. 선수들에게 속공 상황에서 턴오버를 줄이고 분위기를 상대에 내주지 말아달라고 강조했다. 득점을 주더라도 수비부터 활발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감독의 주문이 통했을까. 이날 삼성은 라틀리프, 임동섭(11점)를 제외한 선수 전원이 한 자리 수 득점에 그치는 등 고전한 모습이었지만 수비만큼은 확실히 진행했다. 앞선 두 경기에서 평균 92.5실점이나 내줬지만 이날은 77점으로 묶었다. 공격에선 라틀리프가 워낙 독보적이었다. 제임스 켈리도 커스버트 빅터도 골밑에선 라틀리프의 파워를 저지하기 힘들었다.

승부는 4쿼터에 갈렸다. 삼성이 72-68로 앞선 종료 2분전 임동섭과 라틀리프의 자유투가 나란히 2개씩 림을 갈랐다. 전자랜드는 막판 김지완의 패스 미스가 나오며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막판 켈리의 3점포도 링을 빗겨가면서 아쉽게 무릎을 꿇어야 했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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