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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호 감독 '신바람 축구'… 포항, 4경기 무패 '상승세'

입력 : 2017-04-09 17:35:04 수정 : 2017-04-09 17:4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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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최순호 감독의 ‘신바람 축구’는 예상보다 돌풍이었다. 포항 스틸러스가 상승세를 타며 선두권으로 도약했다.

포항 스틸러스는 9일 경북 포항스틸야드에서 치른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5라운드 홈경기에서 룰리냐와 권완규의 득점포를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지난 1일 전남전에서 승리한 포항은 2연승이자 4경기 연속 무패(3승1무)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다. 승점 10(3승1무2패)을 기록한 포항은 5위에서 3위초 껑충 뛰어오르며 선두 제주와 전북(이상 승점 11)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포항의 초반 행보는 예상 밖이다. 포항은 겨우내 추운 칼바람에 시달렸다. 팀의 핵심 자원이었던 신화용(수원) 김원일(제주), 문창진·박선주(강원), 신광훈(서울)이 대거 팀을 떠났다. 그러나 대어급 선수 영입은 없었다. 팬들은 비판했고, 대부분의 축구 관계자는 포항을 하위권으로 분류했다. 그러나 최순호 포항 감독은 권완규 이승희 서보민 등 알토란 선수를 품었고, 룰리냐 무랄랴 등 외인을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다. 이어 그늘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던 골키퍼 강현무를 신임하며 팀을 재정비했다. 이는 시즌 초반만 두고 보자면 대성공이다.

이날 경기에 최 감독이 준비한 결과가 그대로 드러났다. 룰리냐는 1골·1도움으로 승리를 이끌었고, 이적생 권완규는 친청팀에 쐐기를 박는 골을 터트렸다. 그리고 골키퍼 강현무는 고비마다 슈퍼세이브를 선보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손준호 김광석 양동현 심동운 등 기존 선수단에 새 얼굴의 활약에 어우러지며 포항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승부는 변수에서 갈렸다. 인천 한석종이 전반 41분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포항 룰리냐를 팔꿈치로 가격해 즉시 퇴장을 당했다. 수적 열세에 놓인 인

천은 위기에 빠졌고, 포항은 이를 놓치지 않고 파고들었다. 그리고 전반 종료 직전 골이 터졌다. 손준호의 패스를 받은 룰리냐가 밀어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1-0으로 앞선 채 후반을 맞은 포항은 인천의 역습에 잠시 주춤했지만, 손준호를 중심으로 양동현 룰리냐의 빠른 공격으로 상대를 몰아붙였다. 그리고 후반 33분 빠른 역습 전개로 상대 문전까지 이동한 포항은 룰리냐의 침투패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는 권완규가 골키퍼 키를 넘기는 재치있는 슈팅으로 골을 터트려 이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대구스타디움에서는 홈팀 대구FC가 신창무와 레오의 연속골을 앞세워 전남을 2-1로 꺾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최순호 포항 감독이 9일 경북 포항스틸야드에서 치른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5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그라운드에 들어서고 있다. /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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