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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위기의 ACL'… 윙백 고요한·마우링요 '열쇠'

입력 : 2017-04-11 05:28:00 수정 : 2017-04-10 23:5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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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FC서울이 벼랑 끝에서 희망을 외친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의 FC서울은 11일 오후 7시(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캠베라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웨스턴 시드니와의 ‘2017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F조 4차전에 나선다. 서울은 3차전까지 치른 현재 F조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3경기를 치러 단 한 경기도 승리하지 못하며 승점 0에 머물러 있다. 4득점을 했지만, 무려 9실점을 허용했다. 공·수에서 불안한 모습을 지우지 못했다. 절체절명에 놓인 서울의 유일한 희망은 남은 3경기 전승이다.

일단 F조 상황을 보면, 상하이 상강(중국)이 3연승을 내달리며 조 1위를 달리고 있고, 우라와 레즈(일본)가 승점6(2승1패)으로 2위에 올라 있다. 그리고 웨스턴 시드니가 승점 3(1승2패)으로 3위이다. 현실적으로 서울이 조 2위까지 주어지는 16강 진출권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우라와 레즈를 추격해야 한다. 자력으로는 힘들다. 서울이 남은 3경기 전승을 거두고, 우라와 레즈의 경기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만약 이날 서울이 웨스턴 시드니에 패하고, 우라와 레즈가 상하이 상강과 비기거나 승리하면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다.

그래서 웨스턴 시드니전 승리가 절실하다. 일단 시즌 초반 흔들리던 수비진은 안정화 작업에 돌입했다. 황선홍 FC서울 감독은 최근 K리그 클래식 2경기에서 스리백 카드를 꺼내들었다.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전북 현대와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필드골 실점은 없었다. 전북전 프리킥 실점이 전부였다. 다만 고민은 공격진이다. 서울은 올 시즌 총 8경기를 치러 8골을 터트렸다. 경기당 1득점이다. 리그만 두고 보자면 5경기 4골이다. 데얀, 박주영, 윤일록, 이상호, 주세종 등이 버티고 있는 공격진의 구성에 비해 빈약한 득점력이다.

황 감독은 해답을 측면 윙백에서 찾고 있다. 핵심 열쇠는 마우링요와 고요한이 쥐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측면 수비수 신광훈은 부상 중이다. 이에 황 감독은 멀티플레이어 고요한을 윙백에 포진시켜 김치우와 좌우 균형을 맞추고 있다. 여기에 상황에 따라 윙어 마우링요를 윙백으로 출전시켜 공격력 극대화를 노리고 있다. 이들이 얼마나 빠르게 움직이며 공격에 가담해주느냐에 따라 공격진의 날카로움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황 감독은 “공격수뿐만 아니라 풀백의 공격 가담이 활발해야 팀 공격력도 강해질 수 있다”라며 눈빛을 번뜩였다. 

young0708@sportsworldi.com

FC서울 고요한(왼쪽)이 지난 2월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상하이 상강(중국)과의 ACL 조별리그 1차전에서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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