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수원, 더 이상의 '무 재배'는 곤란하다

입력 : 2017-04-11 10:01:59 수정 : 2017-04-11 10:01:58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확실한 승리가 필요하다.

프로축구 수원삼성이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017 아시아축구연맹챔피언스리그(ACL)’ G조 조별예선 4차전 이스턴SC(홍콩)를 상대한다.

어느덧 ACL 조별예선도 반환점을 돌았다. 수원은 3라운드까지 1승 2무, 승점 5로 1위 광저우 헝다(1승2무 승점 5·중국)에 승차 없이 골득실(광저우 7, 수원 1)만 뒤진 2위다. 결과 자체로만 보면 나쁘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지금은 어느 때보다 승리가 간절하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다. 수원은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승리 없이 4무1패로 허덕이고 있다. ACL까지 포함하면 8경기 1승인 셈이다. 이기고 있다가도 후반만 되면 급격한 집중력, 체력 저하로 실점을 하고 만다. 다 잡은 승리가 날아간다. 하위스플릿으로 떨어졌던 지난 시즌과 비슷한 흐름이다.

프랑스로 떠난 권창훈의 공백은 누구도 메워주지 못하고 있는 데다 공격수 조나탄은 득점에 대한 부담감에 쉬운 찬스를 꽤 많이 놓치고 있다. 야심차게 영입한 다미르는 아직까지 적응이 더딘 모습이다. 전체적으로 팀 경기력이 다운된 상황. 설상가상 시즌 초반부터 김민우를 비롯 장호익, 최성근, 양상민 등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선수도 많아 라인업 꾸리기도 어려워졌다.

수많은 무승부 덕에 승점이 꾸역꾸역 쌓이고 있지만 긴 시간 승리가 없다면 선수들의 사기가 떨어지기 십상이다. 수원은 지난 8일 리그 5라운드 상주와의 홈경기에선 부진한 경기력으로 0-0 무승부에 그치자 분노한 홈팬들의 야유를 받기도 했다.

ACL에서 분위기 전환에 나서야 한다. 이스턴은 전력상 수원보다 약팀이다. 수원은 지난달 14일 이스턴 원정에서 1-0 승리를 챙긴 기분 좋은 기억이 있다. 이번에는 홈에서 열리는 경기인 만큼 다득점 승리를 노리고 있다. 같은 시간 광저우는 까다로운 가와사키(일본) 원정을 떠난다. 이기더라도 대승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 화끈한 골 잔치로 승리는 물론 1위 탈환을 노려야 한다. 승리만큼 사기를 올려주는 묘약도 없다.

club1007@sportsworldi.com 

수원삼성이 지난달 14일 ACL 3차전 이스턴과의 원정경기를 펼친 모습.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