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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립군', 불안한 이정재·여진구 투톱? '아쉬운 반응'

입력 : 2017-04-11 17:05:15 수정 : 2017-04-12 10: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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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립군` 포스터/스틸컷

6월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대립군'(감독 정윤철)에 대중들의 '우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대립군'은 임진왜란 당시 '파천'(播遷)한 아버지 선조를 대신해 왕세자로 책봉되어 '분조'(分朝)를 이끌게 된 '광해'와 생계를 위해 남의 군역을 대신 치르던 '대립군'(代立軍)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대립군'이 "왕이 나라를 버렸다"라는 2017년 현 시국을 관통하는 화두로 관심과 기대가 높은 가운데 대중들이 이정재 ·여진구 투톱 캐스팅에 불안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대립군'은 분조를 이끌어야 하는 어린 광해(여진구)와 대립군의 수장 토우(이정재)의 운명적인 만남을 전면에 앞세운 전형적인 '투톱' 영화로 이정재와 여진구의 스크린 장악력에 대중들이 의구심을 표하고 있는 것.

이정재는 멀티 캐스팅을 한 작품들 속에서 빛이 나는 배우로서 그의 참여로 흥행을 한 모든 작품들, '도둑들', '신세계', '관상', 암살'이 모두 멀티 캐스팅을 기반으로 한 작품들인 반면 그가 투톱 영화로 출연한 '태풍'이나 '빅매치'는 상대적으로 흥행에 참패 하며 부진한 느낌이 있다.

여진구는 원톱으로 이야기를 끌고 나갈 때 진가를 발휘하고 대중의 입장에선 아직까지는 '스크린' 보다는 '브라운관'에 더 익숙한 배우다. 드라마 '무사 백동수', '뿌리 깊은 나무' 그리고 '해를 품은 달'까지 흥행에 성공하며 좋은 배우로 자리매김 한 것에 비해 투톱으로 출연했던 영화들 '백프로', '내심장을 쏴라' 그리고 '서부 전선'에서는 흥행 실패와 함께 다소 연기적 어색함도 있었다.

이정재와 여진구가 좋은 배우들이라는 것은 어느 누구도 부정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들이 그동안 각 출연한 '투톱' 전작들이 크게 흥행한 경우가 드물었기 때문에 영화 '대립군'이 지닌 이정재 · 여진구 '투톱'의 위험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한편 6월을 기점으로 봉준호 감독의 '옥자'와 '원더우먼', '스파이더맨: 홈커밍', '혹성탈출: 종의 전쟁'같은 할리우드 대작들의 기세가 드센 가운데 이정재 · 여진구를 투톱으로 내세운 '대립군'이 대중들의 불안한 시선을 딛고 '반전'을 꾀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온라인팀 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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