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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커머스 올해의 키워드는 '여행을 떠나요'

입력 : 2017-04-11 19:00:42 수정 : 2017-04-11 19: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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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우 기자] ‘욜로(YOLO, You Live Only Once)’족이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급부상하며 유통 업계가 여행상품 판매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한 결혼정보회사에서 20~30대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37.4%가 ‘욜로’의 뜻을 ‘자유롭게 여행하며 즐기는 삶’(37.4%)으로 인식했다.

익스피디아·인터파크투어 등 기존 국내외 온라인 여행사나 네이버 같은 인터넷 포털 사이트가 주도하는 온라인 여행 상품 판매 경쟁에 뛰어든 유통 업계는 ‘원스톱 서비스’를 내세운다. 여행 상품 판매를 통해 전체 고객의 반복 유입을 촉진시켜 기존 상품 판매에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생각해 투자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모바일 커머스가 주도하고 있는 유통 업계의 여행 서비스는 단순 입점 및 제휴를 기본으로, 단독 기획상품 판매나 최저가를 한 번에 검색해주는 메타 서치 서비스 등으로 나뉜다.

G마켓은 최근 모바일 항공권 서비스를 강화했다. 항공권 예약부터 결제, e티켓 발권까지 모바일로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다. 비행 스케줄, 잔여 좌석, 판매사별 가격을 한 눈에 비교해 볼 수 있는 것도 대표적인 강점이다. G마켓의 '여행을 다 담다' 코너는 여행 타입별로 상품이 분류돼 있고, 단순히 여행 상품을 모아놓는 기획전 형태를 탈피해 여행 시 주의 사항, 여행 타입별 추천 지역 등 흥미로운 콘텐츠 위주로 구성된 게 특징이다.

지난해 G마켓의 항공권 판매량은 전년 대비 2016년 5배(401%) 급증했다. G마켓 해외 항공권 판매 신장률은 각각 전년 대비 2013년 178%, 2014년 24%, 2015년 32%, 2016년 232% 등 매년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호텔 숙박권도 덩달아 증가해 코타키나발루 호텔 숙박권도 같은 기간 5배 이상(447%) 급증했다. 괌과 사이판 호텔은 2배(108%), 미국 캐나다 40%, 유럽권도 27% 늘어났다.

옥션도 2016년 4월부터 여행 카테고리를 대폭 확대 운영 중이다. 지난해 옥션의 여행·항공권 판매는 전년 대비 87% 늘어났고, 국내 여행과 해외 여행도 각각 93%, 76%씩 오르며 가파른 성장세였다. 특히 은퇴 후에도 남은 인생을 건강하고 활기차게 보내려는 ‘실버 YOLO 여행족’이 늘면서, 5060 세대의 여행·항공권 판매도 같은 기간에 115% 불어났다.

11번가 ‘여행Biz는 2016년 6월 모바일 중심의 서비스로 확대 개편하며 2015년 대비 매출이 100% 성장했다. 타임커머스형 호텔 예약 서비스는 ‘호텔나우’, ‘코리아호텔닷컴’, ‘핀스팟’, ‘호텔조인’ 등 4개사가 판매자로 입점했고 위치기반형 호텔 추천, 여행사이트 ‘트립 어드바이저’의 호텔 리뷰 및 평점 공유, ‘Tmap’, ’네이버 지도’와 같은 길 찾기 어플리케이션 연동 등 서비스에 성능 편의를 강화하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11번가는 지난해 연말부터 실시간 항공권 판매에도 나섰다. 모두투어·현대카드 프리비아·노랑풍선·탑항공·와이페이모어·인터파크 항공 등 총 6개사와 제휴 체결, 11번가에서 한번의 검색으로 국내외 항공권 예약이 가능하다.

올해도 11번가는 떠나요닷컴’(펜션)을 비롯 ‘몬스데이’(게스트하우스)·엔인포(펜션)·야놀자(종합숙박)등과 제휴를 통해 총 2만 3500 여 개 국내 숙박 상품 제공에 나서는 등 여행 관련 서비스 강화를 이어가고 있다.

위메프는 국내 여행 단독 상품을 밀고 있다. 오는 22일까지 모객중인 ‘위메프MD와 떠나는 청풍벚꽃 여행’ 상품은 기존 여행사 상품이 아닌, 위메프 국내여행파트 MD들이 직접 기획하고 가이드까지 해준다. 이번 여행 상품은 아침에 출발해 벚꽃축제, 청풍문화재단지 관람 후 유람선을 타고 드라마와 영화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도담삼봉과 석문까지 관람하고 돌아오는 알찬 일정으로 구성됐다. 참가비는 2만 4900원으로 저렴하다.

홈플러스는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내 여행 서비스를 강화하며 온라인 직판여행사 자유투어와 제휴해 다양한 상품을 판매 중이다. 대표 상품은 홈플러스 창립 20주년을 기념한 하노이 5일 상품으로 20만원대 균일가로 구성했다. 홈플러스와 호텔조인이 운영하는 ‘별별호텔’ 상품을 9+1박 무료 혜택을 제공하고 있고, 모바일·인터넷TV·중고IT매입·장기렌터카 등 다양한 서비스 상품을 제공한다. 홈플러스 관계자는“기존 오프라인 중심의 판매에서 고객 접점을 온라인으로 확대해 고객 편의와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한다”고 여행 상품 강화의 배경을 설명했다. kwju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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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객으로 북적이는 인천공항 출국장. 세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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