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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감자' FA 박상하… 우리카드 '내부 단속' 초집중

입력 : 2017-04-13 05:30:00 수정 : 2017-04-13 09:4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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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최선을 다해 잡아야죠.”

프로배구 V리그 우리카드 센터 박상하(31)가 이적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은 그는 복수 구단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는 소식이 벌써 들려오고 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12일 스포츠월드와의 통화에서 “반드시 필요한 전력이다. 박상하는 적극적으로 잡겠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박상하는 분명 군침을 흘릴만한 센터 자원이다. 지난 시즌 주전 센터 부재로 고배를 마셔야 했던 삼성화재와 OK저축은행이 박상하 영입 1순위 구단으로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두 구단이 수면 위로 떠오른 이유는 FA 영입을 해도, 보상 선수로 인한 전력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FA 규정상 영입 선수 포함 보호선수는 5명까지 묶을 수 있다. 실질적으로 4명의 선수를 보호할 수 있다. 현대캐피탈이나 대한항공이 박상하를 영입할 경우 득보다 실이 많을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소문을 통해 그 소식을 들었다.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시나리오”라면서도 “내부적으로 박상하를 반드시 잡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선택은 분명 선수의 몫이지만, 충분한 대화를 통해 재계약을 이끌어내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박상하는 우리카드 숙소에 합류해 팀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우리카드는 아직 구체적으로 대화의 시점을 정하지 않았지만, 서로 이해할 수 있는 접점을 찾기 위해 동서 분주한 상황이다.

특히 우리카드는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세터 김광국이 입대를 앞두고 있고, 센터 박진우도 상무 입대 테스트까지 마친 상태이다. 두 선수의 공백도 치명적인데, FA 박상하까지 팀을 떠난다면 전력 누수가 불 보듯 뻔하다. 계약기간이 1년 남은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 역시 다음 시즌에는 분명한 성과를 내야 하기 때문에, 박상하만큼은 꼽 잡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관건은 신영석(현대캐피탈)이다. 박상하와 신영석은 V리그 최고의 센터로 꼽힌다. 신영석은 지난 시즌 연봉 4억2000만원을 받았다. 배구계 한 관계자는 “박상하가 잔류를 하든, 이적을 하든 기준은 돈보다 가치 평가가 될 것”이라며 “그 기준은 신영석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 =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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