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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먼 ‘골밑 장악’… 인삼공사, 모비스 꺾고 100% 확률 잡았다

입력 : 2017-04-12 21:37:16 수정 : 2017-04-12 21:4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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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데이비드 사이먼(29득점·12리바운드)을 앞세운 인삼공사가 챔피언결정전 진출의 100% 확률을 잡았다.

인삼공사는 12일 경기도 안양체육관에서 치른 모비스와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2차전에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골밑을 장악한 사이먼을 앞세워 82-73(22-21 19-19 25-13 16-20)으로 승리했다. 지난 10일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둔 인삼공사는 안방에서 치른 두 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챔프전 진출의 8부 능선을 넘었다. KBL 역대 4강 PO에서 1, 2차전을 승리한 팀이 챔프전에 오를 확률은 100%이다. 확률이 모든 결과를 대변하지 않지만, 분명한 것은 팀이 상승세를 탔고 그만큼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는 것이다.

이날도 수훈갑은 사이먼이었다. 상대 골밑을 완벽하게 공략한 그는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9점을 쏟아부었고, 리바운드 역시 팀 최다인 12개를 걷어올렸다. 여기에 2개의 블록슛에 3개의 도움까지 기록하는 등 궂은 일까지 도맡아 하며 팀 승리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특히 주도권 싸움에 나선 1쿼터 홀로 12점을 몰아치며 팀 기세를 이끌었고, 승부처인 3쿼터에도 12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굳혔다. 1차전에서도 33점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던 사이먼은 4강 PO ‘미친 선수’로 존재감을 알렸다. 그가 골밑에서 중심을 잡아주면서 팀도 조화를 이뤘다. 키퍼 사익스는 24분을 뛰면서도 18점·7도움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고, 정규리그 최우수선수 오세근도 16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양 팀은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전에 나섰다. 인삼공사는 사이먼을, 모비스는 함지훈(14점)을 앞세워 골밑에서 팽팽한 접전을 치렀다. 1, 2쿼터를 마칠 때만 해도 인삼공사가 41-40으로 아슬아슬한 리드를 지켰다. 그러나 승부는 3쿼터에서 갈렸고, 중심에는 사이먼이 있었다. 3쿼터 시작과 함께 골밑에서 연속 4득점을 올린 사이먼은 3쿼터 5분40초 상대 반칙으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성공시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를 기점으로 사익스와 오세근가 연속 득점을 올리며 모비스와의 격차를 벌렸다. 그리고 3쿼터 종료 1분50초전 사익스와 사이먼이 연속 덩크슛을 꽂으며 모비스의 기세를 완전히 눌렀고, 여기서 승부는 기울어졌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인삼공사 사이먼(오른쪽)이 12일 경기도 안양체육관에서 치른 모비스와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2차전에서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 사진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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