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일문일답] ‘재신임’ 슈틸리케 감독 “축구 즐기던 원점으로 돌아가겠다”

입력 : 2017-04-13 14:27:41 수정 : 2017-04-13 16:48:02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인천공항 박인철 기자] “원점부터 다시 시작한다.”

울리 슈틸리케 축구 대표팀 감독이 지난 7일 영국 런던으로 건너가 유럽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토트넘),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등 해외파들 경기를 관전한 후 13일 귀국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관전 후 한국 선수들을 만나 몸 상태와 팀 내 입지 등에 대해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주말부터는 K리그 경기장을 찾아 오는 5월 말 대표팀 조기소집에 부를 선수들의 컨디션을 면밀히 살펴볼 예정이다. 대표팀의 다음 최종예선은 6월 13일 카타르 원정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13일 인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손흥민 외에 유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을 모두 만나 장시간 대화를 나눴다”면서 “선수들과 현 대표팀 내 분위기 및 사정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눴다.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다음은 슈틸리케 감독과의 일문일답.

-유럽 출장을 갔다. 어떤 선수를 보고 왔는지.

“손흥민(토트넘)을 제외하고 모두 만났다. 손흥민의 경우 경기가 끝난 후 바로 개인 스케줄이 있어 따로 보지 못했다. 대신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 박주호(도르트문트) 등 다른 선수들과 만나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청용과 무슨 얘기를 했나.

“경기 출전에 대한 간절한 마음이 크다. 박주호도 마찬가지다. 두 선수 모두 현재 이적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 여름 이적 시장 전까지 변화된 모습을 보여달라고 얘기했다.”

-지난 3일 기술위원회에서 거취 논의와 선수 선발, 코칭 스태프 구성 등에 조언했다.

“원래 기술위원회는 그런 평가를 하는 조직이다. 나는 성적에 책임을 지는 자리에 있다. 그들이 조언을 해주면 내가 최종 결정을 내리고 존중하겠다.”

-어떤 수석코치가 왔으면 좋겠나.

“팀 내 기강이나 소통 문제에서 활발한 일을 해줄 코치면 좋을 것 같다.”

-카타르전 준비는 어떻게 하고 있는가.

“분명 카타르전은 기존 경기와 다를 것이다. 다행히 조기 소집을 할 수 있어 준비 과정도 길다. 축구를 즐기고 좋아했던 원점으로 돌아가겠다.”

-그동안 대표팀 경기에 실망한 팬들이 많다. 한 마디 한다면.

“많은 비난과 시선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번에 선수들과 얘기를 나눈 결과 나 역시 변화를 추구할 필요성을 느꼈다. 또 선수들과 얘기하면서 이들과 함께 라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거란 희망과 자신감이 생겼다.”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기성용(스완지 시티)이 시리아전을 마친 후 부진은 선수 탓이 크다는 얘기를 했다.

“그 얘기를 들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팀 분위기를 수습하는 것이다. 앞으로 소극적인 자세로 경기를 하거나 팀 내부 사항을 외부에 발설하는 선수는 과감한 조치를 내릴 예정이다. 원 팀이 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OSEN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