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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유도훈 감독 ‘주가 폭등’… SK ‘레이더’에 걸렸다

입력 : 2017-04-14 05:30:00 수정 : 2017-04-14 09:5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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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문경은 감독 체제로 갈 가능성은 80%입니다. 다만 20%의 가능성은 열려 있다. 유도훈 감독도 눈여겨 보고 있는 지도자이다.”

프로농구 2016∼2017시즌 막바지를 향해가고 있는 가운데, 사령탑 대이동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특히 계약 만료 사령탑인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 우선 SK 레이더망에 걸렸다.

SK는 계약 기간이 2018년까지인 문경은 감독과 계약 기간을 채우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20%의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 SK 고위 관계자는 “그동안 팀을 이끌어온 문 감독의 성과는 인정하다. 내부적으로 다음 시즌도 문 감독과 함께하기로 어느 정도 결론을 내린 상황”이라면서도 “다만 최근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과 여론을 무시할 수 없다. 어떤 식으로든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 내부 중론이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유도훈 감독이 어떤 선택을 할지 모르겠지만, 시장에 나온다면 가장 유력한 후보군 중에 한 명”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사실 문 감독은 이번 시즌 성적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SK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플레이오프 진출이 유력한 강팀으로 평가받았다. 한국 최고의 가드로 꼽히는 김선형을 필두로 변기훈, 최부경, 최민수 등 국가대표 출신의 탄탄한 국내 선수 라인에, NBA 출신인 외인 테리코 화이트, 제임스 싱글턴을 보유했다. 여기에 초대형 신인 최준용까지 가세했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SK는 7위로 시즌을 마쳤다. 두 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의 고배를 마셨기 때문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크다.

SK 구단 내부에서는 문 감독이 팀 리빌딩을 성공적으로 이끌었고, 포워드 농구로 신바람을 일으키며 2012∼2013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 공로를 인정해 계약 기간 만료인 2018년까지 함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문 감독은 현재 외인 자원을 물색하기 위해 미국으로 출장을 떠난 상태이다. 그렇다고 해서 다음 시즌에 대한 걱정이 줄어든 것은 아니다.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고, 이를 고려하면 유 감독은 매력적인 지도자이다.

유 감독은 약체로 꼽히는 전자랜드를 매 시즌 플레이오프로 이끄는 등 지도력을 인정받고 있다. 조직력을 바탕으로 전력이 탄탄한 팀 색깔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뛰어나다. 때문에 전자랜드도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유 감독과 재계약을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새로운 도전이라는 변수가 작용한다면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유 감독의 행보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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