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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딸,’ 전 세대 아우르는 명곡으로 가족애·감성↑...‘웰메이드’

입력 : 2017-04-14 20:56:57 수정 : 2017-04-14 20:5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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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메가박스플러스엠
영화 ‘아빠는 딸’ 속 전 세대를 아우르는 명곡들이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가족간의 세대차이와 갈등, 이해를 그려낸 ‘아빠는 딸’은 영혼 체인지 소재와 더불어 음악으로 관객들과 소통 하기위해 공들였다. 아빠와 딸이 일반적으로 겪을수있는 공감되는 스토리와 순간순간 적절히 매치된 음악들로 ‘가족애’가 주는 힐링이 더욱 완벽해졌다.

‘아빠는 딸’은 하루 아침에 아빠와 딸의 영혼이 바뀌면서 사생활은 물론 마음까지 엿보게 되는 가족 코미디다. ‘아빠는 딸’에서 영혼 체인지 소재는 단순히 코미디를 위한 요소가 아닌 ‘가족간의 세대차이’, ‘직장인과 학생, 각자의 애환’을 상징하는 것이다. 그러한 갈등을 풀며 스토리가 전개 되기에 중요한 요소가 바로 음악. 보는 이들의 귀까지 즐겁게 해준다.

# 강산에의 ‘삐딱하게’

사진=메가박스플러스엠

‘빠딱하게’는 ‘아빠는 딸’에서 극중 도연(전소민)이 된 상태(윤제문)가 밴드부 오디션에서 부른 곡이다. 여고생의 모습을 하고있지만 영혼은 40대 직장인. 상태의 과거 ‘청춘’과 현재 ‘애환’ 두가지를 의미한다는 인상을 주었다. 삐딱하게'의 가사 중 ‘너무 착하게만 보이려고 안간힘을 쓰네, 너무 훌륭하게 보이려고 안간힘을 쓰네’는 상태가 집과 직장에서 잘 보여야만한다는 애잔한 삶의 한 모습을 은유하고 있다.

이 노래로써 상태라는 아버지 캐릭터에 중년층이 교감해 학창시절과 얽힌 향수, 감성어린 회상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여고생의 목소리를 통해 아저씨의 감회를 노래. 직접 이곡을 부른 정소민은 5개월간 직접 기타를 배우는 등 열정을 보였다. 아빠와 영혼이 바뀐채 오디션을 보는 설정 속 정소민은 아저씨 특유의 표정, 포즈 등을 완벽하게 연기해 영화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상태가 된 도연이 회사 거래처와의 회식자리에서 씨스타의 ‘나 혼자’를 춤과 함께 보여줌으로써 세대간의 대조를 보여줬다. 이와 관련 ‘아빠는 딸’ 한 관계자는 “영화 속 ‘나혼자‘는 아빠와 딸의 모습을 보여주기 좋은 곡이라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 김광석의 '기다려줘’

사진=메가박스플러스엠

영화 속 김광석 ‘기다려줘’는 도연의 첫 데이트를 도연이 된 상태가 대신 나가 딸의 남자친구에게 마음의 문을 여는 도구, 더 나가 성공하게 하는 징검다리 역할로 사용됐다.

도연과 지호(이유진)가 첫 데이트를 하게 된 레코드 가게에서 함께 듣는 이곡은 도연이 짝사랑하고 있는 상황에 맞는 가사와 김광석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더해져 감수성을 증폭시킨다. 또한 음악은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힘이 있다. ‘아빠는 딸’은 그 시절의 감성을 일깨워주는 노래로 영화팬들의 향수를 자극, 영화에 더 몰입해서 볼 수 있게 한다.

지난 5일 '아빠는 딸' 언론·배급시사회에서 김형협 감독은 “원래 대본에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 라는 곡이 있었다. 촬영을 진행 하면서 ‘기다려줘’로 바꿨다”며 “가사 속 ‘내가 그대를 이해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 줘’라는 가사가 아버지가 딸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라 느껴 선곡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 철이와 미애의 ‘나는 왜’

사진=메가박스플러스엠

‘나는 왜’는 도연이 절친 병기(박혁권)에게 자신이 상태라는 것을 입증하기 위한 장면에서 나오는 음악이다. 과거 상태와 병기가 장기자랑에 나가 보여준 곡으로 과거를 회상 시키며 동시에 재미까지 준다. 정소민과 박혁권이 노래에 맞춰 춤을 선보이기 때문. 자신과 도연의 영혼이 바뀌었다고 말하며 ‘나는 왜’를 보여주는 전소민의 진지한 모습과 상반된 코믹 댄스를 보여준다. 또한 병기 역시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하며 함께 춤을 추는 대목에서 큰 웃음을 유발한다.

'아빠는 딸'은 아빠와 딸의 사이뿐만 아니라 가족구성원간, 기성세대와 신세대의 관계를 음악으로 부드럽게 풀고, 기성세대에게는 옛 음악에 대한 그리움과 회상을 하게해주며, 신세대에게는 부모님이 들었던 음악에 흥미를 가지게 해주는 작품이다.

‘아빠는 딸’은 영혼 체인지를 소재로 세대 간의 이해, 공감 그리고 가족애로 인한 힐링을 선사하고 있다. 친구들과 보러가는 것도 좋지만 부모님과 함께 영화를 감상해보는것은 어떨까. 영화가 끝난 뒤 ‘사랑해요’라는 말과 함께 말이다. 현재 전국 스크린에서 절찬 상영 중. 러닝타임 115분.

온라인팀 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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