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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닝샷' 헤인즈, 벼랑 끝 오리온을 구하다

입력 : 2017-04-15 17:44:11 수정 : 2017-04-15 17:4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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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에이스’ 애런 헤인즈(35)가 벼랑 끝 오리온을 구해냈다.

이대로 순순히 물러날 수 없는 ‘디펜딩 챔피언’ 오리온이었다. 오리온은 15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3차전 원정경기에서 73-72(16-14 23-22 15-23 19-13) 1점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안방에서 내리 2연패를 당하며 탈락 위기에 몰렸던 오리온은 이로써 적지에서 1승을 올리며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오리온은 17일 같은 장소에서 삼성과 4차전을 펼친다.

오랜만에 헤인즈가 제 몫을 했다. 지난 경기에서 13득점에 그치며 자존심을 구겼던 헤인즈는 이날 초반부터 기세를 올렸다. 39분23초 동안 코트 위를 누비며 26득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 2블록을 기록, 팀 승리를 이끌었다.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이다. 위닝샷의 주인공도 헤인즈였다.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펼쳐졌던 4쿼터, 종료 49초전 헤인즈는 미들슛을 성공시키며 73-72 역전에 성공했다. 마지막 공격자 파울로 삼성에게 다시금 기회가 넘어가는 듯했으나 이승현의 블록 슛으로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반면 삼성은 이날도 ‘더블더블’을 기록한 리카르도 라틀리프(22득점·12리바운드)를 비롯해 문태영(13득점), 김준일(11득점) 등이 분전했으나 마지막 한 끝이 모자랐다. 삼성으로서는 살아난 헤인즈를 어떻게 봉쇄시키느냐가 다음 경기에서의 중요 포인트가 될 듯하다. 1~2차전에서 각각 46.2%(6/13), 25%(4/16)에 그쳤던 헤인즈의 2점 슛 성공률이 3차전에서는 59%(10/17)까지 올라갔다. 우위를 내준 리바운드(29-33)도 신경써야 할 부분이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KBL 제공/ 애런 헤인즈(오리온)가 15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의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슛을 시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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