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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캐내지 못한 승리… 수원, 리그 6G 연속 무승

입력 : 2017-04-16 16:55:01 수정 : 2017-04-16 16:5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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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수원 박인철 기자] 반등은 없었다.

프로축구 수원삼성이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6라운드 광주FC와의 홈경기에서 0-0 무승부에 그쳤다.

이날 무승부로 수원은 리그 개막 후 승리 없이 6경기 연속 무승(5무1패·승점 5) 늪에 빠졌다. 광주는 1승2무3패(승점 5)다.

수원이 ‘2017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기세를 이어가는 데 실패했다. 수원은 지난 12일 홈에서 열린 ACL 조별리그 G조 이스턴 SC(홍콩)전을 5-0 대승으로 만들며 조 1위에 등극했다. 리그에선 승리 없이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수원이기에 ACL과 리그의 균형을 맞춰야 하는 목표가 생긴 상황.

이날 경기에 앞서 만난 서정원 수원 감독도 “이스턴전 승리로 선수들이 어느 정도 승리의 문을 여는 법을 느꼈을 것”이라면서 “사실 리그에서도 승리는 없지만 경기내용은 (부진했던) 지난 시즌과 많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후반 집중력이 부족해 무승부가 많아졌다는 의견도 동의하지 않는다. 인천전을 제외하면 나름 경기를 잘 풀었다고 생각한다. 오늘 승리로 고정관념을 씻어내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서 감독의 승리의지는 라인업으로도 느껴졌다. 부상에서 막 회복한 측면 윙어 김민우를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켰고 지난 이스턴전에 이어 다시 한 번 염기훈을 최전방으로 내세웠다. 조나탄, 산토스와 함께 화끈한 공격력으로 연승 모드를 타겠다는 계획.

그러나 서 감독의 생각보다 광주의 문은 탄탄했다. 광주의 강한 압박에 수원이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김민우는 아직 경기 감각이 완벽하지 못했고 염기훈은 이날따라 패스와 프리킥, 모두 부정확했다. 조나탄과 산토스는 수비형 미드필더 이우혁의 수비에 슛 한 번 제대로 날리지 못했다. 이스턴진 이후 3일 쉬고 열린 경기인데다 낮 기온이 24도로 갑작스레 상승하면서 선수들의 체력이 많이 저하된 모습이었다. 전반 종료 직전 고승범의 중거리슛을 제외하고는 위협적인 모습이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들어서면서 광주의 역습까지 대응하느라 공격이 더 무뎠다. 결국 90분간 득점 없이 경기가 끝났다.

한편 같은 날 전북은 홈에서 상주를 4-1로 격파하고 리그 선두로 등극했다. 강원은 제주 원정에서 2-1 승리를 챙겼고 울산에서는 서울과 울산이 1-1로 비겼다.

club1007@sportsworldi.com
 
K리그 클래식 수원과 광주의 6라운드 모습.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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