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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19일 COL전 등판 확정, '홈'에서 반전 이룰까?

입력 : 2017-04-17 09:23:11 수정 : 2017-04-17 09: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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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0․LA 다저스)의 시즌 3번째 등판 일정이 확정됐다.

류현진은 19일 오전 11시10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콜로라도전에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은 지난 8일 콜로라도전, 14일 시카고 컵스전 모두 5회를 넘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두 차례 등판 성적은 2패, 평균자책점 5.78. 등판 여건이 썩 좋지 않았다. 두 차례 등판이 모두 악명 높은 타자친화구장에서 이뤄졌다. 콜로라도전이 열린 쿠어스필스는 ‘투수들의 무덤’이라는 별명이 붙은 곳이다. 시즌 두 번째 등판 역시 ‘바람과 추위’의 리그리필드였다.

그러나 오는 19일 경기가 열리는 다저스타디움은 대표적인 투수친화 구장이다. 실제 류현진은 홈구장에서 열린 27경기에 등판해 11승 8패 평균자책점 3.17의 성적을 기록했다.

관건은 상대 좌타 라인과의 승부다. 앞선 두 번의 등판에서 좌타자와의 승부에 고전했다. 올해 허용한 12개의 안타중 7개를 좌타자에게 헌납했다.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은 무려 0.467이다.

아울러 직구 구속 회복도 중요하다. 컵스전에서 류현진의 직구는 140~143㎞에 그쳤다. 평균 구속이 1.3㎞ 정도 떨어졌다. 류현진은 날카로운 제구력을 바탕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투수다. 하지만 어느 정도 직구 스피드가 바탕이 돼야 한다. 류현진이 14승씩 올린 2013~14시즌엔 직구 평균 구속이 146~147㎞였다.

선발 맞대결할 투수는 시즌 첫 번째 선발 등판에서 대결한 왼손 카일 프리랜드다. 당시 6이닝 동안 1점으로 막아 승리를 챙겼다.

류현진은 2년 전 투수들에게 ‘사형 선고’나 다름없는 관절 와순 어깨 수술은 받았지만 긴 재활을 견뎌냈고, 올해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 경쟁을 통해 5선발 자리를 꿰찼다.

그러나 앞선 두 번의 등판에서 부진해 입지가 크게 줄어든 상황이다. 현지 언론도 류현진의 구속과 어깨에 의문을 나타내고 있다. 결국 이번 등판에서 건재를 확인시켜야 한다. 현재 다저스 선발 투수 중 승리를 거두지 못한 이는 류현진뿐이다.

어쩌면 류현진에게 이번이 마지막 선발 기회 일수도 있다. 류현진의 시즌 3번째 등판에서 반전을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niners@sportsworld.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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