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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 2방' 추신수, 홈런포함 5타점 폭발

입력 : 2017-04-17 09:57:10 수정 : 2017-04-17 10:3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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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추추트레인’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시즌 첫 손맛을 봤다.

추신수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2017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7번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을 기록했다. 혼자서만 5타점을 쓸어 담았다. 하지만 9회말 등판한 마무리 샘 다이슨은 1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고, 결국 텍사스는 7-8 끝내기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추신수의 시즌 성적은 0.229에서 0.263(38타수 10안타)으로 올랐다.

첫 타석에서부터 추신수의 방망이는 힘차게 돌아갔다. 0-1로 뒤진 2회초 1사 1,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상대 선발투수 이와쿠마 히사시의 초구를 공략,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기는 3점짜리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시즌 마수걸이 홈런이다. 뜨거운 타격감은 계속 이어졌다. 3회 2사 1,2루 상황에서 이번에는 좌측 담장 구석에 떨어지는 2루타를 때려냈다. 이 타구로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추신수에게 난타당한 이와쿠마는 3이닝(6실점)만을 소화한 채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추신수는 8회 볼넷을 골라 한 번 더 출루에 성공한 뒤 대주자 델리아노 드실즈로 교체됐다.

오랜만에 거포 본능을 발휘한 추신수다. 이날 경기 전까지 이번 시즌 추신수는 9경기에서 8안타를 기록했다. 모두 단타였다. 2루타 이상의 장타는 지난 시즌 8월 8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이후 252일 만이다. 심지어 홈런은 2016년 7월 5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이후 284일 만에 나왔다. 이날 경기 전까지 추신수의 통산 장타율은 0.450이다. 대형 홈런타자만큼은 아니지만 20개 이상의 홈런을 기록한 시즌만 4시즌(2009년, 2010년, 2013년, 2015년)이나 된다. 그러나 지난해 네 차례나 부상자 명단에 오르내리면서 48경기 출전에 그쳤고, 홈런 개수도 7개로 줄었다. 이날을 기점으로 추신수의 화끈한 장타력이 살아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추신수(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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