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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시선] '매화 논란' 예정화, 어쩌다 경솔의 아이콘이 됐나

입력 : 2017-04-17 15:44:01 수정 : 2017-04-17 16: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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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매화 논란에 휩싸인 방송인 예정화가 소속사를 통해 재빨리 사과했지만, 논란은 잠재워지지 않고 있다.

예정화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주 화보촬영 인증샷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예정화가 출입이 금지된 울타리에 들어가 매화를 잡고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전주 경기전의 명물 매화 와룡매를 훼손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내놓았고, 논란이 일자 해당 게시물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사태가 겉잡을 수 없이 확산되자, 예정화는 소속사 데이드림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예정화 측은 “해당 사진은 화보 촬영차 방문한 전주에서 찍은 사진으로, 해당 매화 가지는 촬영용 모형 소품이다. 나무를 훼손하지는 않았으나 출입이 제한된 공간에 입장하여 사진을 촬영한 것은 잘못된 행동임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히며 “진심으로 뉘우치며 반성하고 있다. 앞으로 더 주의하고 행동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공식입장 발표 후 논란은 더욱 뜨거워졌다. 공식 사과문에 언급된 '촬영용 모형 소품'이란 말에 신빙성이 없고, 출입이 제한된 공간에 입장해 사진을 촬영한 것은 잘못된 행동임을 인지하면서도 그런 행동을 했다는 것 자체가 누리꾼들의 분통을 터트리고 있는 것.

전주시청 전통문화유산과 측도 17일 “촬영을 자유롭게 하는 건 문제가 안 되지만 울타리 안에 들어간 것은 문제라 볼 수 있다”고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이어 “울타리를 친 것 자체가 들어가지 말라고 한 것인데 들어갔다는 건 문제가 있다고 본다. 또 매화를 꺾은 것으로 보고 있는데 매화 자체가 오래된 나무이고 우리도 신경 써서 보호하고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모형이 아닌 생 매화를 꺾은 거라면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현재 논란인 부분에 책임을 물을지에 대해서는 검토를 조금 더 해보고 결정할 계획”이라고 법적대응 가능성을 시사했다.

현재 예정화는 자신의 잘못을 깊이 뉘우치며 반성하고 있지만, 경솔함에서 빚어진 논란이 이번 한 번 만이 아니라는 점에서 대중의 시선은 싸늘하기만 하다.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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