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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17 19:03:35, 수정 2017-04-17 19:03:35

정부, 中 금한령 해법은 '쌍끌이' 전략

  • [전경우 기자] 정부가 '사드 위기'로 촉발된 중국 정부의 '한국 여행상품 금지'(금한령)에 대응하는 ‘쌍끌이’ 전략을 내놨다.

    바깥으로는 시장 다변화를 통해 관광 산업의 유커 의존도를 낮추는 한편, 내국인 국내여행 활성화를 통해 기초체력을 튼튼히 한다는 내용이 양대 축이다. 

    ▲‘봄 여행주간’통해 국내 여행 활성화

    최근 급증하고 있는 국민들의 해외여행을 국내여행으로 전환시키기 위한 방안의 중심에는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주도하는 ‘여행주간’ 사업이 있다. 2016년 여행주간을 통해 소비지출액 5조8451억원의 성과를 거둔 바 있는데, 올해 여행주간에는 소비지출액 8조 5000억원을 목표로 세웠다.

    문체부는 17일 브리핑을 통해 이번 주말인 29일부터 5월 14일까지 16일간 한국관광공사와 정부부처, 전국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과 함께 진행하는 봄 여행주간 세부 계획을 발표했다.

    문체부는 이번 여행주간 슬로건은 ‘여행은 탁(TAK)! 떠나는 거야’다. 특별한 계획 없이도 언제든지 떠날 수 있는 국내 여행의 특징을 ‘탁’이라는 의성어로 경쾌하게 표현했다.

    봄 여행 주간 내내 ‘도시의 재발견’이라는 주제로 특별 프로그램과 함께 관광 두레, 걷기 길 축제, 생태관광주간 등 전국 방방곡곡에서 여행객들이 즐길 수 있는 700여 개의 풍성한 행사들이 펼쳐진다. 관광, 체험, 숙박, 음식 등 1만 5224개 업체도 봄 여행주간 할인 행사에 동참한다.

    ‘봄이랑 걷기여행’도 집중적으로 열린다. 충북 단양 ‘힐링 단양 걷기 행사’, 충북 괴산 ‘연풍새재길 걷기 행사’, 부산 북구 ‘보부상과 함께하는 감동진 역사길 따라 걷기’ 등 11개 지역에서 13개 걷기 축제가 개최된다.

    경기, 대구, 울산 등 8개 광역지자체는 여행주간 대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2017 올해의 관광도시’로 선정된 강릉, 광주 남구, 고령에서도 여행주간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문체부 이외의 정부 부처도 팔을 걷어 붙였다. 환경부는 봄 여행주간과 연계해 생태관광주간을 운영한다. 국립공원 야영장 10개소를 무료로 개방하고, 강릉, 괴산 등 10개 지역에서 24개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중소기업청은 전통시장 200여 곳이 참여하는 ‘전통시장 봄 내음 축제’를 개최하고, 문화재청은 문화유산을 활용한 80여 개의 체험·강좌·공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관광지와 관광시설, 숙박 및 음식 등 전국 1만 5224개도 봄 여행주간 할인 행사에 참여한다. 4대 고궁, 종묘, 국립생태원, 고흥우주천문과학관 등이 입장료를 50% 할인한다. 이마트, GS 25 등 온·오프라인 유통업체도 여행주간 기간 동안 구매 금액에 따라 할인을 제공한다.

    황명선 문체부 관광정책실장은 “5월 황금연휴에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이 100만 명을 넘을 것이라는 보도가 있었다. 또한 중국의 방한여행금지로 국내 관광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많은 분들이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찾아 아름답고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을 주시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시장 다변화로 인바운드 관광산업 체질 개선

    한국관광공사는 일본과 동남아 등 중국 외 시장에서 올해 지난해보다 203만명(22%)을 더 늘린 1120만명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최근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일본 시장에서는 ’한국 재발견‘이라는 구호를 내걸고 유치 목표를 지난해 대비 50만명 더 늘린 300만명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이를 위해 유효여권 소지율 20% 미만인 18개 일본 현을 대상으로 해외여행 미경험자들을 한국으로 유치하기 위한 ‘마이 퍼스트 코리아(My First Korea)’ 캠페인을 추진한다.

    또한, 17억 무슬림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 지역관광공사(RTO) 등과 친화식당, 기도실 등 가장 기본적인 인프라를 빠른 시일 내 확대 구축해 ‘친(親) 무슬림’ 유치환경을 조성한다.

    중국을 아예 포기한 것은 아니다. 중국 개별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맞춤형 ‘온라인 관광상품 플랫폼’을 오는 8월까지 구축한다. 모바일 기반의 검색·예약·결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개별 관광객들의 여행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kwjun@sportsworldi.com

    사진설명
    1. 인력거 타고 떠나는 통영 감성 여행.
    2. 철쭉이 만개한 지리산의 봄.
    3. 정창규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지난 12일 기자간담회에서 해외 시장 다변화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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