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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범근 "통통 튀는 이승우, 더 성숙했더라"

입력 : 2017-04-18 14:00:00 수정 : 2017-04-18 09:3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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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여주·권영준 기자] “어디로 튈지 모르겠더니, 이제는 안정적이더라. 더 성숙한 거지.”

차범근(64)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코리아’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이 이승우(19·FC바르셀로나 후베닐A)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차 부위원장은 17일 경기도 여주 솔모로CC에서 열린 ‘제4회 축구인골프대회’에 참석해 힘찬 티샷을 날렸다. U-20 월드컵 조직위 부위원장을 맡으며 홍보 활동에 여념이 없는 그는 축구인이 모두 모이는 이번 대회에 참석해서도 U-20 월드컵 얘기로 꽃을 피웠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중 라운딩에 나선 차 부위원장은 이승우에 대해 “성숙했다”고 표현했다.

이승우는 각급 연령대별 대표팀 에이스로 활약하며 한국 축구의 미래를 이끈 기대주로 꼽힌다. 지난 2014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십에서 득점왕과 최우수선수상(MVP)을 모두 휩쓸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U-20 월드컵 대표팀에서도 핵심 자원이다. 특히 지난달 27일 충남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치른 잠비아와의 ‘2017 아디다스컵 U-20 4개국 축구대회’ 2차전에서 후반 24분 환상적인 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에 영국 언론 ‘미러’는 홈페이지를 통해 그의 득점 장면 영상을 게재하며 ‘바르셀로나 유스 이승우가 굉장한 득점포를 쐈다’고 놀라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장면은 차 부위원장의 눈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차 부위원장과 이승우의 인연은 각별하다. 이승우는 대동초 6학년이었던 2010년 ‘제23회 차범근 축구대상’을 수상했다. 이동국(4회), 박지성(5회), 기성용(13회)도 역대 차범근 대상 수상자다. 차 위원은 이승우의 성장을 즐겁게 지켜보며 최근 변화한 모습에 주목했다. 이날 축구인 골프대회에서는 축구인 선배로서 바라본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전까지 이승우의 플레이를 보면 조금은 불안했다. 통통 튀니깐, 어디로 튈지 모르겠더라”라며 “최근 경기를 보면, 굉장히 안정적으로 변했더라. 성숙했다고 표현하는 것이 맞다. 축구 선수로서 성숙하면서, 플레이도 안정적으로 한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처럼만 해준다면 충분히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고 활짝 웃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한국 20세 이하 축구대표팀의 공격수 이승우 / 사진 = 대한축구협회

차범근 2017 FIFA U20 월드컵 조직위 부위원장이 17일 경기도 여주 솔모로CC에서 열린 스포츠조선, 스포츠경향, 스포츠동아, 스포츠서울, 스포츠월드, 일간스포츠 등 스포츠전문 미디어 6개사가 후원하는 제4회 축구인 골프대회에서 퍼팅을 하고 있다. / 여주=김용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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