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64)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코리아’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이 이승우(19·FC바르셀로나 후베닐A)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차 부위원장은 17일 경기도 여주 솔모로CC에서 열린 ‘제4회 축구인골프대회’에 참석해 힘찬 티샷을 날렸다. U-20 월드컵 조직위 부위원장을 맡으며 홍보 활동에 여념이 없는 그는 축구인이 모두 모이는 이번 대회에 참석해서도 U-20 월드컵 얘기로 꽃을 피웠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중 라운딩에 나선 차 부위원장은 이승우에 대해 “성숙했다”고 표현했다.
이승우는 각급 연령대별 대표팀 에이스로 활약하며 한국 축구의 미래를 이끈 기대주로 꼽힌다. 지난 2014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십에서 득점왕과 최우수선수상(MVP)을 모두 휩쓸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U-20 월드컵 대표팀에서도 핵심 자원이다. 특히 지난달 27일 충남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치른 잠비아와의 ‘2017 아디다스컵 U-20 4개국 축구대회’ 2차전에서 후반 24분 환상적인 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에 영국 언론 ‘미러’는 홈페이지를 통해 그의 득점 장면 영상을 게재하며 ‘바르셀로나 유스 이승우가 굉장한 득점포를 쐈다’고 놀라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장면은 차 부위원장의 눈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차 부위원장과 이승우의 인연은 각별하다. 이승우는 대동초 6학년이었던 2010년 ‘제23회 차범근 축구대상’을 수상했다. 이동국(4회), 박지성(5회), 기성용(13회)도 역대 차범근 대상 수상자다. 차 위원은 이승우의 성장을 즐겁게 지켜보며 최근 변화한 모습에 주목했다. 이날 축구인 골프대회에서는 축구인 선배로서 바라본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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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0세 이하 축구대표팀의 공격수 이승우 / 사진 = 대한축구협회
차범근 2017 FIFA U20 월드컵 조직위 부위원장이 17일 경기도 여주 솔모로CC에서 열린 스포츠조선, 스포츠경향, 스포츠동아, 스포츠서울, 스포츠월드, 일간스포츠 등 스포츠전문 미디어 6개사가 후원하는 제4회 축구인 골프대회에서 퍼팅을 하고 있다. / 여주=김용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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