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평창 올림픽·패럴림픽 테스트이벤트 마무리 '흥행예감 UP'

입력 : 2017-04-18 15:11:47 수정 : 2017-04-18 15:11:46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강릉 이혜진 기자] “당장이라도 올림픽을 치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됐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조직위원회(위원장 이희범)는 18일 강릉하키센터(베뉴미디어센터)에서 기자 브리핑을 열고 ‘패럴림픽 준비상황 및 테스트이벤트 결과’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브리핑에는 여형구 사무총장과 임찬규 패럴림픽국장, 김희순 테스트이벤트담당관 등이 참석했다.

조직위는 지난해 2월 정선에서 개최된 알파인스키 월드컵을 시작으로 오는 20일까지 열리는 세계장애인 아이스하키선수권까지 총 25개 테스트이벤트를 진행했다. 북한을 포함한 총 45개국 5600여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했고, 조직위 직원 등 9000여명의 운영요원과 238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투입됐다. 시설 및 대회운영 전반에 대한 점검이 이뤄졌다.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IOC와 국제연맹은 물론 국내외 언론도 대회시설과 운영능력에 대해 호평을 내놓았다. 린드버그 IOC 조정위원장은 지난해 말 진행된 쇼트트랙 월드컵 대회를 지켜본 뒤 “경기진행이나 관중참여 수준, 경기장 시설 등이 완벽하다. 조직위는 이미 올림픽 대회를 치를 준비가 돼 있다”고 극찬했다.

흥행 면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었다. 테스트이벤트 기간 동안 약 20만 명의 누적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특히 인기 종목인 쇼트트랙과 피겨스케이팅 테스트이벤트의 경우 유료로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입장권의 91%가 판매됐다. 지난 6일 개최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전 역시 인터넷 발매분 6000석과 현장 발매분 1000석이 모두 매진되는 쾌거를 이뤘다. 다만 설상 종목의 관중 참여는 상대적으로 저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재정 부분에서도 효율적인 운영을 했다. 기업 후원과 기부, 방송권·입장권 판매 등으로 약 220억원의 수입을 확보, 당초 목표 수입액 대비 31%를 초과 달성한 반면, 지출은 시설·운영 경비 절약 등으로 계획 대비 20% 이상을 절감했다는 것이 조직위의 설명이다.

물론 보완해야 할 점들도 확인됐다. 예상과 달리 높은 기온 탓에 경기장 눈 녹음 현상으로 제설량이 감소해 눈 부족 현상이 발생했고, 웅덩이와 진흙 등 통행에 방해가 되는 요소들이 발견됐다. 음향적인 부분에서도 관중이 많을 때와 적을 때 밸런스를 맞추는 등의 개선점이 요구됐다. 자원봉사자 교육 강화의 목소리도 대두됐다.

여형구 사무총장은 “전반적으로 성공적이었다는 평가지만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테스트이벤트 과정에서 발견된 크고 작은 문제점들을 면밀히 검토해 본 대회 때에는 단 하나의 실수도 없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평창올림픽 조직위 제공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