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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도 SUV 열풍! 소형과 대형 모두 판매 증가

입력 : 2017-04-18 19:24:19 수정 : 2017-04-18 19:2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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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호 기자] 국내와 마찬가지로 북미에서도 SUV가 대세 차종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먼저 신차 판매 비중을 보면 여실히 드러난다. 미국에서 2017년 1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및 픽업트럭을 제외하고는 신차 판매비중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시장분석업체 JATO 다이내믹스에 따르면, 2017년 1분기 미국 신차판매는 지난해 1분기와 비교했을 때 1.9% 감소한 가운데 SUV와 픽업트럭, 밴의 판매비중은 58%로 5%p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소형 SUV다. 국내에서도 소형 SUV가 인기를 모으고 있는데 미국도 닛산의 로그, 혼다의 ‘CR-V’ 토요타의 ‘RAV4’ 등 소형 SUV 모델이 인기다. 자동차 시장분석업체인 자토(JATO) 다이내믹스는 이들 소형 SUV의 수요증가에 따라 SUV 세그먼트 판매는 전체적으로 9.1% 증가한 161만대, 비중은 4%p 상승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전통적으로 많이 팔리는 픽업트럭 역시 증가세를 기록했다. 포드의 F-150, 쉐보레의 ‘Silverado’ ‘Ram’ 픽업트럭의 호조에 힘입어 픽업트럭 판매는 5% 증가한 64만대, 비중은 1.1%p 증가했다. 

반면, 세단 세그먼트는 A(소형 세단), F(럭셔리 대형 세단)를 제외하고 판매비중이 감소했다. 특히 토요타의 캠리, 포드의 퓨전, 쉐보레의 말리부 등 D(중형 세단) 세그먼트는 16.2% 감소한 58만대로 비중은 2.5%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A와 F 세그먼트는 쉐보레의 스파크와 링컨 컨티넨탈의 인기로 각각 14.5%와 21.6% 증가했지만 그 비중은 0.5%와 0.3%로 미미한 수준이었다.

더구나 지난해부터 저유가가 지속되고 있는 것도 SUV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킨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은 이러한 저유가 바람을 등에 업고 공간을 확대한 대형 SUV 모델을 잇달아 출시할 계획이다.

스바루는 자사 최초 3열 7인승 SUV 모델인 ‘Ascent’를 미국 인디애나 주 공장에서 2018년 중 생산할 계획이며 링컨은 기존 모델보다 길이를 늘린 2018 년식 ‘SUV Navigator’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뷰익도 ‘Enclave’ 모델의 실내공간을 기존보다 10% 확대해서 2018년에 내놓을 계획이고 지프(Jeep)도 자사 최대 크기의 SUV인 ‘Wagoneer’ 라인업을 2020년에 재출시할 예정이다.

이밖에 폭스바겐, 레인지로버, 볼보, 포드 등도 미국 시장을 겨냥해 SUV 라인업을 확대하는 추세다. 시장분석업체 LMC 오토모티브는 SUV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차판매 중 SUV가 차지하는 비중도 2020년에 최소 45%를 차지해 지난해 40%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스바루는 현재 밀레니얼 세대가 가족을 구성하는 시기로 대형차에 대한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tongil77@sportsworldi.com

사진설명
1. 포드의 F-150.
2. 쉐보레의 말리부.
3. 닛산의 로그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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