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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kt의 과감 트레이드 2탄…손익계산서는?

입력 : 2017-04-18 23:05:02 수정 : 2017-04-18 23: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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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롯데와 kt가 또 한번 큼지막한 트레이드를 실시했다.

18일 밤, 롯데와 kt는 오태곤과 배제성, 장시환과 김건국을 바꾸는 2대2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해당 선수가 경기 중인 터라 발표를 미뤘고, 경기가 끝난 뒤 전력 발표했다.

롯데는 내야수 오태곤(26·개명전 오승택)과 투수 배제성(21)을 kt에 내줬고, 투수 장시환(30)과 김건국(29)을 받았다.

장시환은 태안중 북일고를 졸업하고 2007년 현대 2차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입단한 우완 파이어볼러다. 입단 당시는 장효훈. 현대를 포함 넥센 유니폼을 입은 입단 7년차까지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공은 빠르지만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한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그러다 2014시즌 후 20인 외 특별지명으로 kt에 이적한 뒤 마무리 투수로 자리를 잡았고, 올해 WBC 대표팀에 선발되기도 했다.

김건국은 덕수고 출신 우완투수로 2006년 두산 2차 1라운드 6순위로 프로에 입문했다. 이후 2008년 방출됐고, 의경으로 병역을 마친 뒤 고양원더스와 NC를 거쳐 2차 드래프트를 통해 kt의 유니폼을 입었다.

롯데는 오태곤과 배제성을 내주는 대신 투수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배제성은 2015년 롯데 2차 9라운드 88순위로 아직은 신예 투수. 결국 오태곤과 장시환의 트레이드가 핵심이라고 봐야한다.

오태곤은 2010년 롯데 3라운드 22순위로 입단한 내야수다. 개명 전 오승택으로 한방능력을 갖춘 내야유틸리티 요원이다. 하지만 수비불안으로 인해 조원우 감독에게 중용을 받진 못했다. 황재균이 떠난 3루수 자리를 메울 유력한 자원으로 평가를 받았지만 롯데는 오태곤 보다 장시환이 팀 전력에 더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kt는“오태곤 선수는 유틸리티 내야수 겸 중장거리 타자로서 내야 전력 보강을 위해, 우완 정통파 투수인 배제성 선수는 최고 150km의 강속구를 지닌 유망주로 미래 투수진 주축으로 육성하기 위해 영입했다”고 전했다.

롯데와 kt는 2년 전에도 대형 트레이드를 실시한 기억이 있다. 2015년 5월2일 롯데는 포수 장성우와 윤여운, 투수 최대성, 내야수 이창진, 외야수 하준호를 kt에 주고 투수 박세웅과 이성민, 조현우, 포수 안중열을 받아왔다. 이번 역시 쉽지 않은 선택이고 과감한 결단이다. 롯데와 kt 중 어느 쪽이 웃게 될지는 미지수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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