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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팀 강등 위기… 다음 시즌 유럽파 입지는

입력 : 2017-04-19 09:14:26 수정 : 2017-04-19 09:3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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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추운 봄이다.

유럽파 기성용(잉글랜드 스완지시티), 지동원·구자철(이상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권창훈(프랑스 디종)의 미래가 불투명하다. 소속 팀이 다음 시즌 2부리그로 내려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기성용의 소속팀 스완지시티는 프리미어리그(PL) 33라운드 현재 18위다. 8승4무21패로 승점 28. EPL은 매 시즌 18∼20위 팀이 강등된다. 아직 5경기가 남은 데다 17위 헐시티(승점 30)와의 격차가 크지 않다는 희망은 있지만 문제는 최근 스완지가 3연패 및 6경기 무승(1무5패), 극도의 부진을 겪고 있다는 점이다.

기성용의 입지도 불안하다. 르로이 페르, 잭 코크, 톰 캐롤 등 경쟁자들에 밀려 교체출전이 빈번해졌다. 폴 클레멘트 신임 감독이 지난 1월 부임한 이후 확실한 롤을 부여받지 못하고 있다. 2012-2013시즌 스완지 합류 이래 가장 적은 선발 출전(10경기·PL 기준)에 공격 포인트는 제로다. 잔류 여부를 떠나 개인 입지가 불안하다면 팀을 떠나야 한다.

권창훈의 경우 가장 위태롭다. 디종은 33라운드 현재 6승11무16패(승점 29)로 리그 19위다. 강등 직행이 되는 위치(18위는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름)다. 최근 8경기 연속 무승(2무6패)에 빠진 팀 상황을 살펴보면 17위 낭시(승점 31), 16위 캉(승점 33) 추격도 버거워 보인다.

만약 디종이 강등이 된다면 권창훈은 어떤 선택지에 놓일까. 팀에 합류한 지 이제 막 반 시즌이 지난 터라 이적을 도모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게다가 부상과 컨디션 문제로 아직 프랑스에서 제대로 보여준 것도 없다. 디종이 1부리그에 살아남길 바라야 한다.

‘지구특공대’는 이들보다 그나마 낫다. 29라운드 현재 승점 32(8승8무13패)로 16위. 강등권인 17위 잉골슈타트(승점 28위)와 승점 4의 여유가 있다. 29라운드 쾰른전에선 2-1 승리를 거두며 최근 6경기 무승(2무4패) 부진을 끊고 분위기 반전의 기틀을 마련했다.

그러나 남은 5경기 중 리그 상위권인 도르트문트, 호펜하임전이 남아 있다는 점이 변수다. 결코 잔류를 안심할 수 없는 상황. 리그 전 경기 출전에 빛나는 지동원, 공격 전개를 담당하는 구자철 모두 팀 내 입지가 탄탄하지만 강등이라는 사태가 발생한다면 변화를 모색할 수 있다. 선수들보다 팀이 아쉬운 상황이다.

club1007@sportsworldi.com 

기성용(위쪽) 권창훈 지동원 사진=각 구단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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