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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 파열' 구자철, 시즌 아웃… 팀도 대표팀도 울상

입력 : 2017-04-19 09:15:40 수정 : 2017-04-19 09:3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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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결국 시즌 아웃이다.

독일 언론 ‘키커’가 19일(한국시간) “구자철의 오른쪽 무릎 내측 인대가 부분 파열된 것이 확인됐다. 다행히 완전 파열은 아니지만 회복까지는 최소 6주가 필요하다”고 보도했다.

앞서 구자철은 지난 15일 2016-2017 독일 분데스리가 29라운드 FC쾰른전 후반 종료직전에 공중볼 경합 후 착지과정에서 우측 무릎을 다쳐 교체됐다. 무릎이 90도 가까이 옆으로 꺾였을 정도로 아찔한 순간이었다. 구자철은 제대로 걷지도 못한 채 들것에 실려 운동장을 빠져나갔다. 그리고 정밀 진단 결과 바라지 않던 소식이 결국 들려왔다. 6주 아웃. 리그가 5월에 종료됨을 생각하면 사실상 시즌 아웃 판정이다.

아우크스부르크로선 너무나 치명적이다. 리그 16위(승점 32)에 머물며 강등권인 17위 잉골슈타트(승점 28)의 사정권에 든 상황에서 ‘공수의 지휘자’ 구자철 없이 남은 5경기를 치러야 한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이번 시즌 구자철이 빠진 리그 6경기(1무5패)에서 한 번도 승리한 적이 없다.

울리 슈틸리케호에도 악재다. 최근 대표팀은 험준한 최종예선 행보를 걷고 있다. 4승1무2패 승점 13으로 이란(승점 17)에 이어 조 2위지만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 12)에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남은 3경기에서 우즈벡과의 맞대결도 있는 만큼 카타르전에서 확실한 승리를 챙길 필요가 있다.

그러나 구자철은 이번 부상으로 6월12일 열리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8차전 카타르 원정경기에 나서기 힘들어졌다.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려면 적어도 두 달은 필요하다. 경기에 나설 수 있는 근육과 체력을 만드는 데도 그만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5월말 대표팀을 조기소집해 조직력 다지기에 나설 계획이었던 슈틸리케 감독으로선 비보에 한숨만 가득해졌다. 위기 상황에서 팀의 중심을 잡아주고 골까지 넣을 줄 아는 구자철의 공백은 쉬이 메우기 힘들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아우크스부르크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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