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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구-임시완, 칸의 밤 달굴까

입력 : 2017-04-19 09:32:53 수정 : 2017-04-19 09:3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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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용호 기자] 제70회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받은 한국영화 중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이 진출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이 주목 받고 있다. 전통적으로 이 부문에 진출한 한국영화들은 작품성&흥행성에 있어서 갈채를 받은 바 있기 때문이다.

영화는 범죄조직의 1인자를 노리는 재호와 세상 무서운 것 없는 패기 넘치는 신참 현수의 의리와 배신을 담은 범죄액션드라마.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은 액션, 스릴러, 판타지 등 장르 영화 중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3~5개 작품이 해마다 초청되는 섹션이다. 장르 영화의 새 지평을 열 신작들에 대한 영화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부문이며 이 부문에 소개된 작품들은 흥행에도 성공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영화로는 ‘달콤한 인생’, ‘표적’, ‘부산행’ 등이 초청되어 호평을 받았다. 특히 앞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서 소개된 한국영화들은 새로운 장르에 도전한 배우들의 놀라운 변신으로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달콤한 인생’으로 한국형 느와르 캐릭터의 표본이 된 이병헌은 이 작품을 할리우드에 진출하는 발판으로 삼았다. ‘표적’의 류승룡은 깊이 있는 눈빛과 현란한 액션 연기를 선보인바 있다. ‘부산행’은 역대 최고의 미드나잇 스크리닝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공유라는 배우를 전세계에 소개하는 단초가 되었으며, 2016년 유일한 1000만 관객 동원 영화로 등극했다. 이들의 바통을 이어 받아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의 설경구와 임시완이 전무후무한 파격 변신으로 전세계를 놀라게 할 만반의 준비 중이다.

설경구는 칸국제영화제에서 ‘오아시스’(국제비평가협회 특별초청작), ‘박하사탕’(감독주간), ‘여행자’(비경쟁부문 특별상영작)가 상영 된 바 있으나 상업영화를 지향하는 범죄액션물로는 처음이라 더욱 뜻 깊은 행보다. 특히 이번 영화에서 필모그래피를 지배할 완벽한 변신을 보여줄 예정이라, 전세계 평단과 관객들이 그를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임시완은 생애 첫 국제영화제 초청되어 작년 공유에 이어 새로운 한국 남자스타 탄생을 예고한다. 임시완은 “칸영화제는 생각지도 못했다. 연기만 하기에도 정신없는 신인이다. 이렇게 대단한 기회가 온 것은 천운이라고 밖에는 표현할 길이 없을 것 같다. 그저 즐겁게 찍은 영화를 많은 관객들이 재미있게 봐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벅찬 마음을 전했다.

기존의 반듯한 이미지를 탈피한 임시완은 거친 매력으로 무장해, 여성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다. 설경구와 임시완은 의리와 의심 사이를 오가는 색다른 브로맨스를 통해, 미드나잇 스크리닝 사상 가장 강렬한 케미스트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은 5월, 칸국제영화제 입성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cassel@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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